지난번에 너무 범죄적이고 불건전해서 온가족이 다 보는 공간에 공개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빠꾸를 먹었던 단편 대신 새로운 단편을 완성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헤맸어요. 워낙 인간이 불건전해서 그런지 떠오르는 이야기마다 죄다 똑같은 이유로 빠꾸당할 것 같은 이야기 뿐이었거든요. 게다가 구상할 때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느낌이 들었던 이야기도 빠꾸먹은 경험이 트라우마가 됐는지 쓰면 쓸수록 이거 정말 괜찮을까 걱정되어서 갈아엎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

한 서너번은 갈아엎고 새로운 소재로 쓴 것 같은데, 어쨌든 이번에는 출판사도 오케이를 내줘서 마감 하나가 끝났습니다. 일단 통과가 됐으니 밝히는 것이지만 이번에 쓴 단편은 아울님과 스필군의 단편도 실렸던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실릴 예정입니다. 시기는 빠르면 4월 중순쯤이 될 것 같으니 아직 한참 멀었지만요. 온가족의 네이버라는 허들을 넘기 위해 고생한 경험이 저를 조금은 건전한 인간으로 만들어준 것 같다는 것은 순도 100% 거짓말.(어이)

그럼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공개가 되면 그때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