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경배입니다.

 

카카오페이지에 카르세아린 개정판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신작 안 쓰고 왜 뜬금없이 옛날 글이냐 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는데, 사실 카르세아린 개정판은 제 오랜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언젠가는 고쳐야지, 언젠가는 손대야지, 그래도 처녀작이고 가장 먼저 쓴 소설이었는데.

 

이러면서 차일피일 미룬 거였죠.

그런데도 이제야 개정판을 낸 이유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손볼게 많아요 ㅠ_ㅠ

와, 진짜 문장이, 문장이...........

 

무려 20년 전 작품, 당시만 해도 소설 작법은 고사하고 소설 쓴단 생각조차 없이 재미삼아 시작한 물건이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말입니다.

 

지금 다시 와서 보니 모든 문장이 전부 손봐야 할 것들 뿐이더군요;

개정판 작업이 이계 검왕 생존기 집필이랑 거의 비슷하게 시간이 소모되었습니다. 차라리 신작이나 쓸 걸 하는 후회를 한두 번 한 게 아닙니다.

 

솔직히 이 고생 한다고 돈 되는 것도 아닌데, 사골 우려먹는 것도 국물 나올 기미가 있을 때가 우리는 건데, 으아아아악!

 

그렇다고 그냥 나두자니 계속 눈에 밟히고 말이죠.

 

그래서, 싹 뜯어고쳤습니다.

그렇다고 리메이크인 것은 아닙니다. 아예 새로 쓰거나 한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비슷한 개념이라면 리포지드?

워크 3 리포지드나 파판 7 리메이크처럼 그래픽만 더 좋게 해서 낸 그런 느낌에 가까울 겁니다.

 

하여튼, 결론은 고생은 많이 했는데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그냥 여기다 좀 질러봤다는 겁니다^^; 솔직히 딴 데는 이런 말 할 곳도 마땅찮거든요. 카카오는 리플란이 너무 짧고.

 

신작 안 쓰고 돈 벌려고 옛날 거 우려먹는단 소리 들을 거 같은데, 그건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아니, 우려먹을 만큼 뭐가 남아있지도 않다니까?

심지어 아직 개정 작업이 끝나지도 않았어요. 이계 검왕 생존기 끝나자마자 작업 들어갓는데 이제 겨우 절반.

그래서 구작 개정판 내는 주제에 완결도 아니고 연재라는 형태가 되어버렸네요. 일정 잡을 땐 이렇게까지 일할 게 많을 줄 몰랐거든요.

각설하고, 요약하자면 카르세아린 개정판 나왔습니다. 고생했어요. 징징이 되겠군요.

열심히 개정작업 끝내고 신작 들어가야죠.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