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주포: 확실하게 버프. 데미지만 줄었지 나머지 게임 플레이 면에선 압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특히 명중률... 기본 명중률, 포 분산도, 조준시간, 스플래시가 한꺼번에 좋아지니까 이젠 정말 장난 아닙니다. 제대로 조준만 하면 쏘는대로 다 맞는 수준;; 게다가 이번에 도입된 조준 모드의 시너지까지... 

다만 데미지가 줄어든건 확실. 어느 정도냐면 헤비에겐 데미지만 노리고 쏘는 것 자체가 뻘짓 수준. 30초간 장전해서 쏴서는 2~300 데미지 먹여 봐야 아무 의미 없죠. 이제 진짜 중요한건 도움딜입니다. 스턴 시간 동안 아군이 쏴주는 도움딜을 노려야해요. 덕분에 패치 전의 예상과 달리 헤비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 할만하단 느낌이었고, 중형이나 물장 구축 같은게 큰일 났다고 보입니다. 특히 구축이요. 아군 화선에 들어와 있을 때 자주포에 스치기라도 하면 그대로 끔살된다 봐도 무방;;

 

2. 9티어 경전: 기동성이 진짜 압도적입니다. 추중비를 엄청나게 올려놔서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빨라졌어요. 특히 경54 같은건 전설의 T-50-2를 떠올리게 할 지경. 그외엔 플레이 측면에서 전과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강화되었고 너프된 부분도 더러 있지만 딱히 신경쓰이진 않아요. 

아 그리고 중요한 변경점이, 이제 정찰 경전은 모두 수직 안정기가 달립니다. 5티어 이상 전부에게요. 이건 사전 정보에서도 못 보던 부분이라 꽤 놀랐습니다.

이는 특히 프랑스 경전한테 큰 변화인데, 1390은 관통력 상승과 줄어든 장전시간, 안정기에 의한 신뢰성 증가 등등 운용 방향성 자체가 달라진 수준. 이젠 공격형 경전으로 운용하는게 정석일 것으로 보입니다. 패치 전에 시야 줄어든거 보고 망했다고 생각한 것과 달리, 패치 후의 감상은 시야 너프는 당연하디 당연한 밸런스 조절이란 생각이 들 정도;; 다른 저티어 빵경전들에게도 굉장한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빵경전 최대의 단점이 바로 주포 신뢰성이었으니...

 

종합: 경전의 변화는 게임 전체적으로 큰 변화를 줄 것 같진 않습니다. 패치 초반 경전의 포화 현상이 있지만 어차피 일시적이겠죠. 성능이나 운용적으로 큰 영향은 없어요.

다만 자주포의 변모는 메타 자체를 변화시킬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입니다. 패치 전의 예상과 달리, 헤비가 아닌 중형이나 기동형 구축의 활동을 엄청나게 위축시킬거라 보여요. 헤비는 오히려 종전보다 상대적으로 플레이가 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떡장 구축들의 경우, ​초파방 달아 놓고 ​자주포에 맞던가 말았던가 장갑 믿으며 슬슬 접근해오는걸 저지할 수단이 마땅치가 않아질 듯;; 통곡이나 이슬이의 주가가 더욱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