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야구 웹소설의 밸런스에 대해 쓴적이 있었습니다.

그 댓글에 야구소설을 빙자한 휴먼드라마라는 게 있어서

카카캌카오에서 더 스트라이크를 보기 시작했는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거 분명 휴먼드라마 맞아요. 정확히는 인간극장류.

정박아 일보직전의 빡대가리 좌완 파이어볼러가

야구선수로 성공하는(?)... 할까?... 할수 있나 저놈?

..... 저도 지금 보는중이라 확언은 못하겠고, 아무튼 그런 소설입니다.

일단 작가분이 국내 야규판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그걸 잘 표현한다는건 알수 있습니다.

야구판 내공이 상당해요. 뮬론 실제와는 또 떨어져있을수도 있는데, 적어도 독자들에게 진짜처럼 그럴듯하게
보여주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게 중요한거죠.

일단 메이저리그 단장과 감독들이  고등학교 청춘야구만화 찍고있는것보단 나으니까요.

눈감으면 코베어가는 치열한 정치싸움이 오가는 프로야구판에서

신고선수로 올라와 이제 좀 있으면 1군 콜업을 앞둔 입지전적인 포수 하나가 있습니다.

여기까진 감동실화가 될수 있었는데

이 포수에게 정신지체장애 일보직전인 빡대가리 동생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놈이 모든걸 망쳐놨죠.

형은 2군 팀내 청백전 연습시합중 사고로 죽고,
가해자는 술에 쩔어 폐인이 되어갑니다.

사태를 초래한 동생은 그저 시합중 불운한 사고는 처벌받지 않는다는 솔 한마디만 듣고 야구를 시작했는데

이놈 몸뚱이가 보석이었습니다. 바보는 힘이 세다더니(...)

형에게 얹혀사느라 2군 기숙사에 살면서 식당 보조로 알바하던 주인공은 투수조련의 달인인 2군 투수코치의 눈에 들어 몇주간배운끝에

좌완 100마일의 포텐셜을 가졌다는게 드러나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형을 사고로 죽게한 선수의 머리통에
100마일 헤드샷을 꽂아넣기 위해 야구하는 빡대가리의 인간극장이 펼쳐지는데...


........딱 작가분이 주인공의 지능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제가 본 부분까진 아직은 없습니다.

단지 간질환자고(....) 고등학교까지 농구하다가 폭력사건을 일으키고 농구판에서 쫓겨난 상태라 야구에 대해 잘 모른다곤 하는데....

솔직히 얘 언동을 보면 야구상식이 문제가 아니라
진짜 모자란 데가 있어요.

모 표절소설 주인공더러 빡웅 빡웅 하는데

얘한테 비하면 빡웅이 천무지체로 보일 지경(...)

근데 또 작품 자체에서 보이는 야구소설로서의 내공은 또 상당히 깊어요. 정치싸움과 암투도 상당히 표현이 잘돼있고.. 그냥 주인공만 빡대가리일뿐.

지금은 인간극장 보는 기분으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주인공 빡대가리짓 하는장면 나오면 막 인간극장 BGM환청이 들려요. 띠디디딩 띠딩 띠 딩 딩 띵 하는 피아노소리...

들어오실분은 고구마를 대비해서 냉수한잔 따라놓고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Ps. 근데 또 묘하게 재미있...

ps2.  주인공 넌 나중에 프로가서 절대 인터뷰 하지마라. 형아랑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