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계속 수련하고 쌔지는 걸 찾고 있었는데

 

진짜 계속 수련하네요. 

 

지킬것 없이 원수만 느는 주인공은 땅파고 들어가 몇십년씩 수련하기를

밥먹듯이 합니다...  

 

보통 수련으로는 한계가 있고 사건 속에서 깨달음을 찾기마련인데

이건 그런거 없습니다. 주인공은 재질이 구려서 깨달음 같은건

무리고 무조건 단약... 즉 템빨로 돌파해야합니다.  여기서

기존 이런 소재 소설들과 위화감이 생기는데..

템은 즉 탐욕입니다..

 

이건 신선 수련생들이 사람 죽이고 재물 뺏는데 별 고민도 없고 

그게 수련에 타격이 가지도 않고​

 

기존 도가틱한 신선들과는 설정상 몇몇 개념외에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 보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신선 관련 무협지들은 다들 주인공이 철학적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이 소설은 그런게 거의 없습니다.

깨달음으로 수련의 벽을 돌파할수도 있는것 같긴한데 

그런 사람은 몇백년에 한명 나오는 수준이다보니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들 템에 미쳐있습니다.

 

신선지망생들한테 도덕적이거나 철학적인 뭔가가 아무 것도 요구되지 않는 동네입니다.

 

다행히 아예 도덕적인 척 조차 안해서 부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도 닦는 놈이 이런짓을 해도 되는거냐!' 라는 대사 대신 '이걸 줄테니 살려주십쇼' 라는 

대사가 나오는 동네니 걍 그 동네는 그런가보다 합니다.

 

차라리 한국산 겜판들과 유사하지만

양학, 사이다패스 장면이 짧습니다.

 

예를들어 지인 부탁들어주면서 하수들에기 위세를 부리는 장면은

갔다-해결하고 나왔다. 정도로 간략화되있고

대신 구르는 비중이 높습니다.

 

주인공은 안전빵 성향인데  그런 와중에 또 탐욕은 쩔어서 

 

무슨 요수 둥지가서 재료 채취하려고 몇개월 잠복해서 요수 어디 갈 때까지 기다림

시선 들킬까바 둥지안은 들여다보지 않고 걍 기다림..

근데 하도 안나가서 없나? 없구나! 하고 들어갔더니 있어서 잡혀서 노예됨..

 

 이런식으로 뭔가 해볼려고하다가 덜미 잡혀서 

하바리 생활하다가 탈출하면서 줍줍한걸로 수련하고 업그레이드하면

또 탐욕 못참고 윗동네에서 기웃거리다가 더쌘놈한테 잡혀서 

끌려다니고 도망다니고... 

 

그냥 끊임없이 수련하고 구르고 쌔지는 재미로 보는 소설인데

막히고 끄는 부분이 없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작가가 라이트한 독자들이 뭐를 지루해하는지를 알고 있는지

깊이 없이 계속 다음 전개로 막 넘어가서 좋네요..

 

그렇게 막넘어가다보니 몇백년산 인간들에 대한 묘사가 

종이짝처럼 나오는 건 좀 어색하긴 한데

주인공이 항상 인간이 간략화되는

탐욕의 최전선에서 싸우다보니 심각하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여튼 수련물 찾는 와중에 꿀잼이네요.. 꿀잼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