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흙수저

장르 : [판타지], [게임 시스템], [회귀물(?)], [정치물], [클리셰파괴물], [빌런물]

편수 : 354편(미완결/프리미엄)

소개

이세계로 소환됐다.

가지고 있는 재능은 밑바닥. 선택받은 용사든, 재능있는 마법사든, 시간을 역행한 회귀자든 간에 모든 걸 이용해야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요새 즐겁게 보고 있는 모략형 판타지 소설입니다.

제목을 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인공은 회귀자의 '동료' 포지션.

가진 재능이 머리 굴리는 방향 외에는 괴멸적으로 낮아 열심히 회귀자 버스에 탑승하고 싶어하는 인물입니다...만

사실상 회귀자가 주인공 버스를 타는 중.

 

모험과 던전 탐험보다는 정치질의 비율이 1:9정도?

심지어 던전 속에서도 정치와 모략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위기의 종류는 생명의 위기보다는 정치적 위기가 더 많아서

정석적인 모험물을 원하신다면 지루하다고 느끼실 꺼에요.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개똥철학이 없다는 것. 

던전디펜스와 비슷한 스타일의 소설입니다만, 주인공은 자기가 빌런에 가깝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숭고한 이념이나 회귀자와 함께 하면서 감화따위 하지않습니다. 주인공이 자기포장을 안해요.​

 

물론 빛의 진영에 속한 만큼 결과적으로 세계를 구하는 방향으로 전개가 이루어지지만...

그 전개를 위해 주인공이 하는 과정은 진짜 인간 쓰레기.

(참고로 제목이 변경되기전 제목이 인간 쓰레기)

이완용 판타지 버전이 여기 있구나 싶을 정도...

그래도 웃고 넘길 수 있는 건,

그나마 주인공이 인간으로써 최후의 선을 넘지 않는 때문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그런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주어진 선택지가 그것 뿐이란 걸 알기 때문이죠.

 

주인공 진영이 전부 선 계열이 때문에, 혼자 악 계열인 주인공이 머리털 쥐어뜯으며 자기를 겉으로는 정의로운척 포장하고 뒤로는 적들에게 누명씌우려고 버둥거리는 모습이 아이러니해서 웃깁니다.

 

아, 그리고 이 소설은 주인공과 적이 지능적으로 뇌지컬을 뽐내는 방향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얼마나 치졸하고 악랄한 모략으로 상대방을 담그는가를 보는게 '뽀인트'!

주의하세요! 

 

악 계열 주인공은 싫다,

정치질 판타지는 싫다,

히로인이 얀데레인 건 싫다하시는 분들은 읽기 불편하실 것 같네요.

이런 것들에 내성이 있으시다면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소설입니다.

추천합니다.

 

p.s - 하스스톤 패러디가 은근히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