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가들이 모여 TRPG 기법으로 만든 책이라길래 호기심에 독파해봤습니다.

좀 충격적이게도 '로도스전기'처럼 티알을 소설로 엮어낸 것이 아니라 그냥 티알 리플레이가 통짜로 있더군요. 정말 이걸로 괜찮은거냐(...)

 

호불호가 강할 수 밖에 없는 관계로 이 책을 어떤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지 정리해 봤습니다.

 

하나, TRPG 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고 기왕이면 플레이 경험도 어느 정도 있을 것.

둘,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가 어떤 연기를 하며 놀지 궁금한 경우​ - 나스, 우로부치, 코쿄쿠(부엉이와 밤의 왕 작가), 나리타 등을 좋아하는 팬일 것. 

 

그런데 산다 마코토랑 쿄코쿠 이즈키는 티알피지 초보거나 연기에 썩 능숙한 타입은 아닌 것으로 보이더군요.  심지어 케릭터 메이킹까지 다소 파티 연기하기 힘든 컨셉으로 잡아놔서 노련함이 넘치는 나스, 우로부치 플레이에 시종일관 눌려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엉이와밤의왕' 작가인 코쿄쿠 씨에게 꽤 기대를 갖고 읽었었는데 이래저래 아쉽더군요.  다음 권 분량부턴 차차 나아지련지 기대해 봅니다.

 

ps 나스씨는 정말 티알피지 좋아하는 동네 아재 같더군요. 시종일관 분위기 띄우며 방방 뛰어 노시던데 이 양반 아니었으면 파티가 정말 적막했을거 같아요. (테이블 마스터 입장에서 너무나 감사했을거 같은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