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삼국지팬픽류의 작품은 잘 안읽습니다만....

 

 우연히 보게 됬는데 꽤 재밌더군요.

 

 참신한 것이 초반부가 선비족 단석괴 토벌전에서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짤막한 역사적 기록 하나 가지고 적당히 각색해 주인공을 끼워넣는 솜씨가 꽤 좋더군요.

 

 문제는 초반부의 흡입력은 상당한데...황건란이 끝나고 대 십상시~동탁 토벌전에 여러 인물들로 시점전개가 산만해지면서 글이 추력을 잃은 느낌이랄까....세력을 나름 일구면서는 다시 주인공에 집중하면서 집중력을 찾았지만 이젠 글 초반의 개성이 사라지고 평범한 군담물이 된 느낌이라 약간 아쉽네요. 주인공의 인물묘사도 뭔가 초반과 현 시점이 차이가 꽤 나서 일관성이 떨어져 보이는데, 개연성있는 성격변화라고 보기엔 그것을 독자들에게 납득시키도록 만드는 장치가 부족해 보입니다.

 

 게다가 인재는 많이 영입했는데 인물들이 많아질수록 캐릭터들이 단순, 평면화 된달까...그런 한계가 보여서 아쉽네요

 

 

 아쉽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나름 이 부류의 소설 중에선 상당히 현실적이고 개연성 있는 전개가 마음에 듭니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없으면 단점이 아쉽지도 않겠죠.

 

 뭣보다 주인공이 만능철인이 아닌게 상당히 맘에 듭니다. 창천항로의 조조 같은 로봇형 영웅담을 싫어하는데, 작중 주인공은 미래의 지식은 풍부하고 나름의 초능력도 한가지 있고 전술적인 능력도 제법이지만 능력있지만 신뢰하지 못하는 부하장수들을 두려워하고 자리가 높아질수록 부담이 커져가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현실적이라 좋더군요.

 

 

 

 

 ex 씨없는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