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 볼 수 있는 극장판으로 새로운 5세대의 시작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PC의 프로파간다 작품이 아닌가 싶을정도이긴합니다. 무지개 컬러가 상징적으로 제법 많이 등장하지요. 어스포니, 페가서스, 유니콘이 각자 교류가 없어지고 고립되며 서로를 적대하는 것은 인종간의 갈등을 해소해야한다는 주제로 이어지죠. 주인공 일행은 여자들이며, 여기에 남자 조연들이 받을어주기위한 구도고요. 무엇보다도 각 마을에서 가장 비정상에 가까운 인물들이 주인공이며, 이들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냅니다. 자칫하면 비주류에게 계몽주의적 선민 사상을 심어주기 딱 좋죠.

 

그러나 여아용이라는 시선에서 바라보면 납득이 갑니다. 무지개를 비롯한 차별 반대는 이전부터 계속 되었던 기조이며, 과하지만 않으면 나쁜 가치관인건 아니니까요. 여아용 애니메이션이라 여자애들이 주인공인 부분은 납득가고요. 전통적인 성역할도 나옵니다. 칠칠한 아들과 잘나가는 엄마의 관계, 딸에게 꿈을 전달하는 아버지 등. 기분 나쁘지 않으며 캐릭터성을 알기 쉬운선에서 멈춰있거든요.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과격한 PC와 페미의 행동과 좀 동떨어진 온건파스러운 느낌을 잘 지키고 있어요.

 

 

 

이제 영화 내용 이야기를 하죠.

 

전체적인 분위기는 코미디입니다. 장면 하나하나 우스꽝스러운 분위기와 긴장을 풀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법이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는 극단적 처지에 몰렸네"라는 방법이 아니라 "이제 될거야. 으윽 안됬네. 이렇게 해보자"에 가깝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긴장을 주는 장면은 짧게 치고빠지고, 그 뒤의 성공을 조명하거나 슬립스틱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배경하늘 색 등 전반적으로 톤은 밝지만 그 가운에 역경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변화하는 정도죠.

 

플롯 자체는 너무 단순합니다. 어스포니 마을에 찾아온 유니콘으로 인해 소동이 벌어지며 주인공은 도망치다가 각 마을을 돌며 마법의 크리스탈을 모아 마법을 회복시키려 한다. 다시 첫 마을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한다는 정도죠. 굉장히 정석적인 방법으로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유니콘이 찾아온 이유, 마을의 특수한 사정을 역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파랑새는 집에 있었다는 등 말이죠. 단순한 플롯이 흥미를 주는 것은 각 3곳의 마을이 흥미로운 상황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각 마을별 문명과 문화의 차이는 기존의 팬들에게도 궁금하고 기대를 초월하는 맛을 주거든요.

 

혹자는 인물의 캐릭터성 부족, 악역의 개성 부족을 단점으로 꼽더군요. 그러나 이는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헤어진 마을을 다시 연결하려면 포용해야하는데 완전 사악한 적이 등장해버리고, 해결해선 안되죠.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다는 느낌을 주는 정도가 적절하거든요. 많은 인물의 소개와 마을의 소개만으로도 90분은 바쁜데, 인물의 개성을 너무 튀게 만들면 아이들이 보는 영화로는 너무 어렵죠. 4세대처럼 정신병 하나씩 달아주면 재미야있겠지만, 그건 그들은 나름 사회안에서 자기 역할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런거고요. 이번 5세대는 전부 각자사회와 이질적인 존재들이다보니 개성을 강하게 한다고 정신병이 있으면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없는 인물이 되어버리고 말겠지요.​

 

전체적으로 음악은 좋은 편입니다. 디즈니부터 극장판 애니는 뮤지컬이 된다곤 하는데요. 현 트렌드에 잘 맞추어져 나오고 있거든요. 적절한 리듬감과 댄스말이죠. 다만 BGM 중 일부는 약간 이상하다고 해야할까 다른데서 들은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페가서스의 비행 마법, 유니콘의 별의별 마법에 대해 어스포니는 아무것도 없던것이 4세대의 한계였지요. 어스포니들은 전반적으로 우정의 마법을 가지고 있음을 어필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4세대에서도 핑키파이와 애플잭이 인물들을 연결하고 원만하게 해주는 주요한 축으로 작동했던 것을 감안하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커뮤니티의 힘을 갖추기 좋은 것이 어스포니일 수 있으니까요.

 

 

 

 

 

 

 

추천 : MLP 팬이다, 귀여운 동물 마스코트들을 좋아한다

비추천 : 포니는 싫다, 영화는 진지하고 스릴있는 쪽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