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에서 사람 하나 더 홀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입니다.

 

 날씨의 아이는 너의 이름은. 보다는 일직선 전개는 아닙니다. 

조금 더 이야기선이 굴곡이 있어서 이 부분에서 호불호 갈리시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작의 재탕이라고 보시는 분도 있으셨는데,

어떤 의미로는 맞는 말 같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본인도 이번 작품은 너의 이름은. 을 본 사람들 반응을 떠올리면서

신경을 썻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기도 했고.

 

그리고 세간에서 영 아니었다, 하는 부분이 있었죠.. 오토바이 도주 씬인데요.

이 부분은 저도 다른 분의 해설을 듣고 납득한 건데, 이야기의 긴장을 완화했다가

다시 극대화시키기 위한 부분이었다고 하더군요. 

비슷한 장면이 너의 이름은. 에서도 있었죠. 미츠하의 몸으로 돌아간 타키가 친구들에게

마을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는 부분이요. 신나는 BGM, 뭔가 이리저리 목표를 향해 굴러가는 장면들 등등...

그때도 이 부분의 반응이 비슷했던 걸로 압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은.. 탈주 장면 의 경찰 발언 티키타카에서 BGM이 끝까지 받쳐주는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뭔가 생각난 것은 많은데, 다 옮기지를 못하네요. 감상은 여기까지 적습니다.

이제 겨울왕국 보실 시즌이지만, 그래도 날씨의 아이 안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볼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강하게 추천하겠습니다.

 

PS> 이번에도,

스스로 가사를 쓰는 가수는 시인이라지요. 노래의 감성과 작품의 시너지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아껴서 들으면서 제 의욕 돋는데 써야겠지요.

 

PS2) 보고 오는 길에 눈이 몇 조각 나리더군요. 

문득 추워져서 목깃을 만지다가, 스카프를 놓고 나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스카프를 챙겨서 나왔을 땐 눈이 내린 건 거짓말같은 맑은 풍경이었지만

뭔가 의미가 있는 것만 같아서 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