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만을 위한 영화입니다. 솔직히 다른 배우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보면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됐을 것 같습니다.

 저는 조커에 공감이나 몰입이 잘 안갔습니다. 미국인들만의 정서에 맞는거라 잘 못느끼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하층민의 억눌린 분노를 제대로 보여주기엔 공감요소의 디테일이 부족했고, 광기를 보여주기엔 사건이 너무 평범했습니다. 이 모든 부족분을 호아킨이 연기로 다 때우긴 하지만 영 아쉽네요.
개인적으론 기생충이라는 걸출한 하층민의 분노 영화를 먼저 봐버려서 더 그렇게 느끼는 듯.

찌질하고 불쌍한 조커라 광기의 화신하고는 컨셉 자체가 많이 달랐습니다. 기대에서 빗나간 케릭터라는 점에서는 사랑꾼 조커와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