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20fa66ccc752f4b591006e9a0a3819_1545297

 

 

아쿠아맨 보고 왔습니다.  원래 히어로 영화는 가급적 개봉당일 보는 스타일이지만 DC 영화에는 하도 뒤통수를 맞다보니

그냥 왠지 보고 싶은 맘이 좀 식어서...; 해서 좀  평판 좀 보고서 오늘 보고 왔네요.

 

다 보고서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망작이 아니야... 정상적이야... ㅠㅠㅠㅠ

 

DC 코밍스 영화를 이야기하자면, 코믹스로의 라이벌인 마블 영화를 비교하지 않을수 없죠. 물론 영화화적으로 보자면 

DC는 정말이지 마블 코믹스에 매번 떡실신당하는 스파링 파이터 수준입니다만(...) 그래도 DC영화와 마블 영화는

영화스타일적으로 차이가 꽤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뭐랄까... 어떤면에서 보자면 대단하기까지 합니다. 아, 물론 긍정정인 면에서 말이죠.

DC 코믹스 영화는 마블과 비교해서라면 얼마 없지만 마블과 달리 관람에게 어필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 대표적으로 두가지를 꼽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두가지를 잘 잡았어요. 

 

장점 첫번째는 작중 현장상 비주얼 표현. 예를 들자면 맨 오브 스틸에서는 초반부의 크립톤 행성 멸망부, 

또한 후반부 월드엔진에 의한 테라포밍으로 박살나가는 메트로폴리스의 광경들. 정말이지 압도적인 비주얼입니다. 

마블영화에서는 이렇게까지 임팩트를 주는 비주얼은 잘 안 떠오르네요.

 

장점 두번째는 초인에 의해서 벌어지는 전투와, 그에 따른 여파. 예를 들면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이 본격적으로 싸우는

모든 시퀀스. 말이 필요없죠.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납득할 장면인 공중 펀치 두발이나, 회전 던지기로 고층빌딩 몇채는 

우습게 박살내버리는 초월적인 전투씬. 이것 역시 마블영화에서는 임팩트면에서는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물론, 마블 영화도 어벤져스에서 대규모 파괴및 격전씬이 있지만... 역시 임팩트만은 DC영화의 판정승이라고 봐도 될거 같네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번 아쿠아맨은 이 두가지를 잘 잡았어요. 

주인공이 아쿠아맨입니다. 당연히 무대는 심해, 바다속이지만 단순한 바다속이 아닌, 고대에서부터 번영했던 아틀란티스 문명의

존재들인 아틀란티스인과 그들이 이룩한 문명의 도시. 느낌적으로는 블랙팬서와 크게 다를것도 없는 배경이지만...

비주얼이 압도적입니다!  바다속 풍경은 너무도 영화답게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고, 아틀라스인의 도시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바닷속 문명 표현이 들어간, 차라리 SF나 판타지 영화라고 해도 좋을 법한 훌륭한 비주얼이었습니다.

 

또한 전투씬은? 우린 이미 저스티스 리그로서 아쿠아맨이 강하다고는 하나 슈퍼맨과 비교할 수준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감이 좀 부족하긴 했지만 아쿠아맨의 전투씬은 굉장했습니다. 대인전에서는 배우들이 빡세게 연기한게 티가나는,

화려하고 합이 잘맞으면서도 과도한 셰이키 캠 없이 자연스러운 전투씬이었고, 그리고 충분히 초인적인 전투씬이었습니다.

그리고 클라이맥스의 아틀란티스인들간 내전씬은...... 그냥 압도적입니다. 화면 전체로 들어오는 대규모 전쟁씬...

반지의 전쟁이나 호비트와 같은 절로 압도되는 규모의 전투씬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쭉 칭찬만 했지만, 당연히 이 영화도 단점이 있습니다. 아니, 너무 명확해서 '그럼 그렇지!그래야 DC영화지!!!' 할 정도죠.

 

첫번째 단점은... 영화가 부분부분 허술합니다. 워낙 화면상 비주얼이 압도적이라서 놓치기 쉽지만, 조금만 머리가 식고

생각해보면 군데군데 '아니 근데 왜 그렇게 됀거지? 얘넨 도대체 어떻게...거기선 왜 그렇게 하는거야!' 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DC 다운 전통적인 약점이죠(...)

 

두번째 단점은...영화스토리가 참 왕도적입니다. 껄렁패 이미지던 아쿠아맨이 지구표면의 70%에 해당하는 영역에서

살아가며, 육지보다 더 발전된 문명을 누리며 살아가는 메타휴먼 종족. '아틀란티스인의 왕'으로서 발돋움해가는 것.

아쿠아맨을 보려 하고, 스토리가 어떨까 생각했을때 가장 무난히 생각할 전개대로 영화는 진행됩니다. 반전, 그런것 없습니다(...)

전 하도 스토리가 왕도적으로 가는지라 오히려 반전이 나올줄 알았는데... 안나온게 차라리 반전인 듯한 기분마저 들더군요...

 

예를 들면 중간중간에 '노먼 오스본' 아저씨가 나오길래.... '이 사람은 언제쯤 배신하지...?슬슬 배신할 타이밍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배신 안합니다. 뭐 이런거죠(.....)

 

결론을 내려보죠. 물론 당연히 저 개인적인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이 영화는 참 DC유니버스의 영화다운 영화입니다. 장점도, 단점도 명확합니다. 

하지만, 재미있냐&재미없냐의 전제로만 따지면... 재밌습니다!!! 극장가서 돈주고 볼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때? 끝내주지? 보라고.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집어넣었어. 이것도, 저것도. 이래도 안볼꺼야?'

 

 

 

7320fa66ccc752f4b591006e9a0a3819_1545309

 

 

 

이런 느낌입니다. 유적 탐사물, 히어로물, 재난물, 괴수물 등등... 잡다하게도 섞여있지만, 그게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DC 유니버스 영화중 '맨 오브 스틸' 에 비견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명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졸작도 아니에요. 

 

관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