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기대하고 있다가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영화 웰메이드인듯 하고 스토리도 실화 바탕인지라 무리수없이 잘 간듯 합니다.

 

그런데 이게 흥행이 될까? 라는 부분에는 좀 의문이 듭니다.

 

일단 주력 영화 관람 세대(?) 인 2,30대가 흥미없어하기 쉬운 90년대 남북 관계 소재이고,

 

총싸움이나 추격씬같은 것도 없으면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의 영화입니다.

 

조미료를 최대한 줄이고 재료를 최대한 살려서 우려낸 맑은 탕 국물같아요.

 

맑은 탕 국물이 과연 요즘 관객들 입맛에 먹힐지...

 

이 영화가 먹히면 이런 영화들이 앞으로 조금 더 나올 수 있겠지만, 

 

이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 앞으로 나올 영화들은 더 자극적이어야겠죠.

 

영화 내에서 빌런(?)은 안기부와 당시 여당 고위층 등으로 묘사됩니다.

 

그 부분들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역시 불편한 영화일겁니다.

 

대놓고 안기부 간부와 여당 실세(?), 북한 실세(?)가 밀담을 갖기도 하고,

 

무력도발 요구하고 들어주니까 북한 대표(?) 앞에서 여당 실세들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기도 하고(...),

 

북한에선 김대중을 원하지 않는다 라는 점을 대놓고 띄우기도 해서 이런 부분들에서 호불호와 흥행이 갈릴 것 같습니다.

 

황정민 연기는 부당거래 느낌이 납니다. 거기서 탈피하려는 느낌은 납니다만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성민 연기는 언제나 좋습니다. 막판에 입술 연기도 재밌었어요.

 

주지훈 연기는 좀 물음표입니다. 당시 북한에 저런 수준의 날라리(?) 같은 당원이 있을 수 있는지가 좀 의문이에요.

 

김정일 역할 맡은 배우 연기는 처음 등장에는 어색한데, 등장할수록 뭔가 익숙해져서 정겨운 느낌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리잔 투척 정도는 기대했는데...

 

이효리는 본인 등장인지 잘 모르겠는데 뭔가 어색함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황정민이 초기 공작원 시작 전 설명이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나타냈으면 더 좋았을듯.

 

저는 영화 볼때 액션이나 CG에 별로 신경 안 쓰고(예를 들면 아이언맨보단 캡틴 아메리카를 선호하는)​,

 

 

스토리와 개연성, 인물들의 대립 위주로 보는 쪽이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흥행 기준이 400만인거 같은데 무사히 넘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