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극 중 대사를 통해 한 마디로 이겁니다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Mental illness."

 

커다란 힘에는 더 커다란 정신병이 뒤따른다.

 

드라마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우울하고 불행한 여자 셋(제시카, 트리쉬, 호가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여전히 현실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고,

여차저차 파고든 과거의 진실은 충격과 공포.

 

이번 시즌은 더욱 이 우울하고 정신병적인 느낌이 심해진게

킬그레이브는 악역이지만 그래도 좀 웃었는데

이번 시즌은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중반 이후에 반전이 드러나고 제시카와 악당이 개드립 치는게 극중 개그 요소의 전부일 정도

 

그래서 킬그레이브가 나오는 에피소드가 무척 마음에 들긴 했는데

달리 생각해보니 매우 끔찍하더군요

 

악당이 충동을 못이겨 살인을 저지른거야 처음에는 실험의 부작용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작중 킬그레이브는 실제 킬그레이브나 그의 능력의 잔재물 뭐 그런게 아니라

제시카가 보는 환영이고 환청입니다.

 

즉, 그 또한 제시카의 충동.

 

제시카도 킬그레이브를 만나 그 충동이 그체화되고 형상을 얻었을 뿐

똑같은 충동에 시달리는 건 마찬가지 였던거죠.

 

킬그레이브의 세뇌를 받아 폭력과 살인까지 저질렀었으니,

제시카와 악당의 차이는 킬그레이브의 존재 유무로 인해서

실제화된 충동을 이겨낼 수 있었으냐 없었느냐 차이뿐이라 생각하니

 

과연, 극 중 제시카를 완성시킨 건 킬그레이브.

무슨 배트맨의 조커도 아니고

 

아무튼, 제시카는 싫다 그래도 이래저래 휘말려 괴로워 하고

후반부에 트리쉬도 폭주해 주시고

호가드는 항상 그랬듯이 흑막으로 이리저리 들쑤셔 주시고

 

결말은 났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드라마 입니다.

 

 

ps. 최근 패미니즘이나 기타 이슈로 이 드라마를 보시면 매우 거슬립니다.

애초에 중심인물 모두 여성에 주변인물은 죄 극의 전개를 위한 수동적인 소모품(...)이라서

입체적이며 주도적인 남성은 마이클 정도? 시즌1에서 마약탈출하더니 시즌2에서는 제시카+트리쉬 탈출!

근데 왜 탈출해서 찾아간 곳이 호가드냐


 ps2. 스탠 리 아저씨 못찾았습니다.

혹시 찾으시는 분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