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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감독의 신작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아카데미에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됐네  무슨 무슨 상을 탔네 평론가들이 극찬을 쏟아냈네 어쩌네 하는 세간의 평과는 달리, 내 기준으로 <셰이프 오브 워터>는 길예르모 델 토로의 최고작이 아닐 뿐더러 막 엄청나게 고혹적이지도 새롭지도 경이롭지도 못한 작품이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얼마든지 만족스럽고 고마운 길예르모 델 토로의 선물이다. 누가 뭐래도 그는 어른을 위한 잔혹 동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니까.

차별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일상으로 만연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 상징은 명확하고 은유는 간단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낭만적이다. 아름답다.

아가미 인간에게 처음부터 맹목적으로 매료되는 주인공이 그닥 와닿지 않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관객의 눈과 마음을 붙잡고 놔주지 않는다.

한 편의 우아한 동화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