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했던 것 -

 

1) 진기한 변호사 없는 만큼 원작하고 달라질텐데 과연 각색이 제대로 될까

2) CG 어떻게 하지......

3) 예고편 보니 어째 오글오글......

 

 

 

 

요즘 유행하는 두괄식으로 감상평을 남기자면, 좋았습니다.

 

연출은 예상대로였습니다. 한마디로 유치합니다 -_-; 

엄격해야 할 판관들이 진중하지 못해 재판의 무게가 떨어지고 - 아무리 급수가 떨어지는 판관들이라지만 -

일직차사 해원맥의 껄렁대는 연기는 나쁘지 않은데 하는 역할이 오직 그것 뿐. 역시나 영화를 가볍게 만드는 데 일조합니다.

월직차사 이덕춘도... 김향기씨 엄청 귀엽지만 변호사 재능이 있다면서요 (....) 걍 강림도령 무전셔틀.

차사들 중에 유일하게 활약하는 건 강림도령 뿐.

 

판관과 차사들의 무게감이 떨어지니 저승의 재판 역시 무게감이 떨어집니다.

특히 귀인이기 때문에 프리패스로 지나가는 지옥들도 있으니 더더욱.

이 부분은 좀 아쉽네요.

 

그리고 마지막에서 김수홍의 원귀. 

난데없이 용오름을 일으켜서 샌드맨(...)화 되는데, 이게 무슨 히어로 영화의 빌런도 아니고... 한을 품은 원귀라는 속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입니다. 액션씬을 넣고 싶었다면 다른 방법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강림도령의 전생을 회상하는 씬은 왜 있는지 모르겠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습니다.

이승의 원귀 이야기와 저승의 재판 이야기를 잘 연결시켰고

원작을 각색했지만 원작의 메시지 자체는 잘 살렸고

세세한 점을 따져보면 구멍이 좀 보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구멍들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몰입감이 있었네요.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인데도 시간이 후딱 갑니다.

복선도 잘 깔아줬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네요.

 

 

 

8월에 개봉하는 2편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