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는 없지만, 있을수도...

댓글주의 부탁드려요.

 

 

 

영화평을 하자면 잘 만들었습니다. 약간 구멍이 있는듯한 느낌도 있지만, 그걸 별로 생각하기 어려운만큼 적당히 코믹스러우면서 진지함과 감동 그리고 액션과 택틱이 잘 섞여있습니다. 

 

 

 

전반부를 보면 "이런 일은 비현실적인 전개로 소설, 만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소재다"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로인해 결말까지 "와 말도안되"가 아니라 "이런 작품인데 뭐 이럴수도 있겠군" 정도로 넘어가는데 일조합니다. 되집어 생각해보거나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뭔가 구멍이 난 부분이라던지, 말도 안되 같은 장면이 느껴지기도합니다만, 액션과 코미디로 잘 넘어가면서 영화를 보는 동안 집중하게 만들어 지나가게 만들면 그만이죠. 영화적 허용이나 클리세 등을 활용하는데 있어 지나치지 않아 작품을 이해하기 쉬워 집중을 돕지만 거부감이 적은 선을 지키는게 어렵기에, 영리하게 잘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불호 및 정치적 견해가 갈릴만한 내용입니다. 영화내에 등장하는 대통령 및 후임대통령의 입장차이라던지 말이죠. 그로인해 서로 할 이야기가 제법 되는거 같고 흥행에 제법 도움이 될 듯합니다.

강철비는 인도주의적 관점과 실리적인 관점 2가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리적인 부분은 정말 이득이 되는지 아닌지 여부를 따져봐야해서 어려운 문제지만,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놓이고 국제사회에서 모두 실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걸 작품내에서 설득하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 이득의 시비를 가리는 걸 떠나서 실리적인 관점을 가지자라는 부분까지 끌고나간 것이죠. 이 시비를 가리는 부분 및 허구적 허용에 대한 논란에 의해 묻히기 쉽지만, 인도주의적 관점 역시 상당히 허구적 허용에 가깝고 말도 안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작품내내 두 주인공의 관계 변화를 통해 이 역시 자연스러운 관점이고, 그렇게 되어야한다라는 당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어려운 선택이지만 항상 2가지 관점을 대립선으로 놓고 배척하는 게 아니라 함께 고려해야한다는 게 주제가 아닌가 싶더군요.

제가 만족스러운 것은 이런 주제의식을 전달하는데 영화 내 장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지나치게 나갔다거나 하는 부분, 흔히 한국 특유의 감동스러움을 위한 울게 만드는 장면 등도 존재합니다만, 그것조차도 심하게 지나치지 않고 허용되는 범위안의 선을 지켰기에 좋았다고 봅니다.

 

"명작은 아니지만 뭐 어때, 킬링타임 잘했으면 딱이고, 끝나고 영화가지고 대화나누기 좋으면 장땡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