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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아돌 크리스틴을 알고 있는가?


희대의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

그는 평생에 걸쳐 수많은 모험에 도전하여, 백여 권에 달하는 "모험일지"를 남겼다.

이 이야기는 그 “모험일지” 중 한 권인 『괴테 해 안내기』에 기록된 모험 중 하나이다.

《세이렌 섬》

그리크 남쪽에 펼쳐진 다도해.

괴테 해에 위치한 세이렌 섬 주변 해역에서는 항해하는 배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산드리아에서 에레시아 대륙으로 건너가는 여객선 《롬바르디아 호》에 선원으로 고용되어 승선하게 된 아돌.

그러나 갑자기 들이닥친 수수께끼의 거대 해양 생물로 인해 배가 침몰하면서 다른 승객들과 함께 바다에 빠지고 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곳은 눈부신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이었다.

바다로 눈을 돌린 아돌은 곧바로 깨달았다.

그렇다, 이곳이 바로 "영원히 저주받은 섬"───

《세이렌 섬》이라는 것을……


- 이스 Ⅷ: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소프트웨어 설명서, 프롤로그 부분 발췌




2009년, 이스 7: 알타고의 고대룡에서부터 3년이 지나...

2012년, 이스: 셀세타의 수해(이스 4)로부터  더욱이 4년이 지나...

2016년, PS VITA라는 기기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또 1년이 지나.

2017년 5월 25일.  이스 Ⅷ: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가 플스 4 풀 프라이스판으로 발매되었습니다.

한일 동시발매라는 생각지도 못한 호재와 함께 발매된 플스 4판 이스 Ⅷ: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이하 이스 8은
과연 이스시리즈라는 명성에 걸맞는 퀼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입니다. 특히나 이번작은 지금까지 나온 모든 이스 시리즈중에서도
역대급 게임성을 자랑한다고 할수 있는데... 이 리뷰를 통해서 이번 이스 8이 뭐가 그렇게 좋은지 간략하게나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캐릭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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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은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주인공-아돌 크리스틴. 
21세.  모험가. 통칭 '붉은머리 아돌'로 불리는 남자로 이스 8 시점에서는 슬슬 명성이 대륙수준으로 퍼지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성격은 모험가라고 자칭하는 만큼 호기심이 강하고 호구스럽고 열혈에 순정둔감인데다  친절합니다. 체력과 정신력 하나는 
정말이지 초인적으로 제일 첫 시리즈인 이스 1에선 몬스터들이 드글거리는 최종던전인 다암의 탑을 하루내내 쉬지않고 
싸워가면서 제패하고, 이번 이스 8에서는 숱한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멘탈 한번 흔들리지 않는 초합금 멘탈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말하자면, 이스 6까지의 아돌 크리스틴은 캐릭터성때문인지 대사가 그야말로 게임내내 한마디도 없는경우가 대다수였을
만큼 말하는거 보기 힘들었습니다만... 이번 이스 8에서는 꽤 말수가 늘었습니다. 뭐 그래봐야 대부분 크게 다를바 없는 선택지
이지선다 정도에다 선택지 자체도 무난하거나 유머러스한 것들이라 캐릭터성이나 설정 충돌은 없습니다만.

전투 스타일은 공격력, 스피드, 스킬 특성 전부 치우치치 않은 올라운더형. 공격타입은 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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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가'라고요? 그런 실없는 직업, 결단코 인정할 수 없습니다!"


락샤 폰 로즈웰.
19세. 로문제국의 가르만 지방의 귀족 로즈웰가의 영애. 귀족영애인만큼 예의바르게 행동하지만 꽤나 자존심이 세고 완고함이 있습니다.
사실상의 서브히로인으로, 세이렌 섬에 표류한 아돌과 가장 처음으로 합류하게 되는 표류자입니다. 게다가 첫만남은 참으로 
바람직파렴치하게도 천옷 한장만 두르고 몸을 씻다가 아돌과 뙇! 당황스러운 나머지 손에 힘이 빠져서 천옷이 스르륵...!
온가족의 플스 이대로 괜찮은가

초중반까지는 서브히로인답게 자기주장을 강하게 피력하며 시시건건 아돌을 툭툭 쪼아대지만 같이 섬을 탐험하고 모험을 거치며
서서히 마음을 열어갑니다. 넵, 팔콤게임에서 흔치않은 여자 츤데레, 그것도 꽤나 정통적인 타입의 츤데레입니다.
사실 그녀가 아돌에게 틱틱댄건 안좋은 첫만남 탓도 있지만 아돌의 행동양식이 그녀가 싫어하게 된 누군가와 비슷해서(...)
여튼, 이번작 아돌의 마수에 낚인 처자중 한명입니다.

전투스타일은 약한 공격력을 스피드와 연격으로 커버하는 스타일. 실제로 연격스킬이 많고 공속이 무시무시합니다. 
상태이상 거는 장비를 장비시켜주면 효과만점. 공격타입은 찌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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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 덕분에 살았어! 둘 다 사랑한다!"

사하드 노틀러스.
41세. 그리크 지방 출신 어부로 보다시피 힘캐입니다.  성격이 쾌활 호탕하고 직정적인, 매순간순간에 솔직한 희노애락을 
확실히 표현하는 성격이지만 그런만큼 주접도 거침없이 떨어대는 반 개그캐(...). 특히 덩치 큰 어른이 유령이 무섭다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는걸 보면 ㅋㅋㅋ 뭐 자신에게 솔직한 건 좋은거죠! 게다가 이 아저씨, 집에는 미모의 와이프가...!
일행중 최고령자인 만큼, 어른으로서 책임감과 연륜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어부인지라 표류촌에서의 기여도도
상당히 큰편. 전형적인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전투스타일은 당연히 느린 공속을 파워와 넓은 범위의 무기로 커버하는 스타일. 힘과 피통은 실제로 전 플레이어블 캐릭터중 
최고로 높습니다. 스킬들도 대체로 범위기 아니면 한방기. 공격타입은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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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든지 운반한다. 설령 그것이 시체나 금지된 것이라 해도."


훔멜 트라발도.

24세.  운반책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남자로 이스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총을 가지고 싸웁니다. 자신의 운반책이라는 직업에
강한 자긍심을 가졌으며, 중반까지는 파티를 들어왔다 나갔다하면서 당췌 뭘 생각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단, 그것과는 
별개로 실제 성격은 4차원적인 나사빠진 성실함이 돋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사하드와 함께 아돌일행의 개그지분을 양분하는 캐릭터.
본인은 자신의 일이 뒷세계쪽 일이며, 위의 멘트처럼 매우 프로페셔널한(?) 직업정신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의외로(?) 저글링이 특기.

전투스타일은 약간 느린 공속을 강력한 위력과 트리키한 스킬, 원거리 공격으로 커버하는 스타일. 공격타입은 찌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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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건물, 커다란 나무, 아돌, 네가 좋아하는거 많아!"


리코타 벨다인.

12세. 이스7의 크루셰, 셀세타의 수해의 칸리리카에 이은 둔기로리캐(...)로 다른 이들처럼 표류자가 아닌, 기억이 있을때부터 

세이렌 섬에서 살아온 야생아입니다. 정글북의 모글리와도 비슷한 기믹이지만 의외로 말도 그럭저럭 정상적으로 하고 심지어는

차도 기가 막히게 잘 타는데, 이는 아돌 일행들 전에 세이렌 섬에 표류한 '아버님'이라는 남자와 함께 살면서 이것저것 배웠기 

때문이죠. 세이렌 섬 북부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장다름 산 중턱에 오두막을 만들고 '아버님'과 지내왔는데, 게임상으로는 

매우 강력한 XXX들이 왔다갔다 거리는 지역인지라 이 아이의 생존능력에 감탄밖에 안나오더란(...)

 

나이가 나이니만큼 매우 천진난만하고 귀엽습니다. 표류촌의 귀염둥이. 역시 팔콤 이놈들은 로리캐 빠는법을 안다니까요(...?)

성격상 사하드와 잘 맞습니다. 사하드도 자식이 있는 만큼 리코타와 매우 잘 놀아주는 편. 후반에 가면 아돌 일행을 가족으로 

여기고 아돌을 '아돌 오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호감도 맥스찍으면 지금 침발라놓으라고도(...)

 

공격 스타일은 약한 공격력을 연타와 범위기, 스턴치 폭딜로 커버해서 싸우는 스타일. 특히 스킬중 대회전을 쓰면 스턴치 쌓이는게

어마어마합니다. 이거 두번만쓰면 왠만한 적은 다 스턴(...) 공격타입은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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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 그 사람은 누구였던 거지..."?


히로인-다나 이클루시아.
???세. 초반부부터 조금씩 아돌의 꿈속에서 나오는 신비로운 푸른 머리칼의 소녀. 중반부 들어서는 아예 그녀의 시점에서 플레이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앳된 체구와 우아한 외모와는 반대로 호기심이 많고 대담한 성격. 이스 시리즈의 주무대인 에레시아 대륙과는
문화양식이 크게 동떨어진, 이터니아국이라는 나라의 최고위 지도자중 한명입니다. 정확히는 이터니아국은 태초의 거목이라는
거대한 나무를 신성시하는 거목신앙을 국교로 삼고 있는데, 다나는 이 거목신앙에서 최고위 지도자인 '거목의 무녀'인 거죠.
이터니아국에서 거목의 무녀는 가히 왕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위지만... 다나의 성격상 워낙
행동파인지라 툭하면 왕도 시내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 쏘다니다 보니 왠만한 왕도 사람들은 다나를 친근하게 여길 정도입니다.

이터니아인은 이력이라는 신비한 힘을 행사 가능하며, 이 이력은 거목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거목의 무녀인
다나는 당연히도 당대 최고의 이력사용자로, 이 힘을 빌어서 염력을 쓰거나 예지를 할 수 있습니다. 아돌이 그녀의 시점에서
플레이가 가능해지게 될 쯤이면 그녀 역시 아돌과 의식을 공유하게 되고 본능적으로 아돌 일행을 도와주려고 하게 되는데...

타이틀에서도 들어가듯이, 이 게임의 또 한명의 주인공입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알겠지만 정말이지 아돌과 맞먹는 멘탈갑, 
강철멘탈에 보살같은 심성의 소유자. 다나 갓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에요. 더 말하면 네타니 생략. 아, 참고로 힘이 무지 셉니다(...)

공격스타일은 아돌과 같은 치우침없는 올라운더형. 이력을 사용할 수 있는만큼 광탄, 고드름 소환, 충격파같은 마법적인 공격도
스킬로 쓸수 있습니다. 또한 스킬중에 각성기가 있는 유일한 캐릭터. 공격타입은 베기. 

이 밖에도 NPC 들은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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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표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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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무것도 없던 휑한 공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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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자들을 모으다 보면 이렇게 바뀝니다!

 

아돌은 언제나처럼 세이렌 섬에 표류했습니다. 이 빨강머리 난봉꾼이 표류하는거야 한두번도 아니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번작 이스 8의 특이점은 그 혼자만 표류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대형 여객선 롬바르디아 호가 침몰하면서 표류하게 된 인원은
아돌을 포함해 총 26명. 아돌일행은 롬바르디아 호 선장인 바르바로스를 주도로 해서 또다른 흩어져 있을 표류자들을 구하기 
위해 섬을 탐험하게 됩니다. 

표류자들의 구성 및 특기는 다양합니다. 의사도 있고, 재봉사도 있고, 선장도 있고, 대장장이도 있고, 비호감귀족도 있고...
객관적으로 보자면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어지간한 전문분야의 인물들이 하나씩은 있는 셈이죠. 덕분에 인원을 하나 둘씩 
모을수록 표류자들이 지내는 공터는 말 그대로 하나의 표류촌으로 발전해가게 됩니다. 그야말로 격세지감(...)

뭣보다 좋았던 건 '표류자들이 모여서 힘을 모아 조금씩 나아져가는 표류촌'이라는 느낌이 제대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게 왜 좋았냐면, 궤적시리즈나 전의 이스시리즈에서의 NPC들은 단순히 주인공과는 관련없는 남남으로서 일정 시퀀스마다 
자기 할말만 툭툭 내뱉는게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딱히 공감할 건덕지가 별로 없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시퀀스마다 바뀌는 대사를 
듣기 위해 타성적으로 마라톤하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번 이스 8에서는, 지금까지의 이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아돌 혼자 독고다이로 모든적을 물리치고 해결하는 그런게 
아닌, 단순한 엑스트라들마저도 한사람의 표류촌인으로서 모두를 도와주는 그런 느낌을 매우 잘 살려냈습니다. 그 요소를 특히나 
부각한 것이 지역 사이사이에 가로막힌 장애물들.  혼자서는 치울수 없는 이 장애물들은 이전의 이스 시리즈라면 다른 길로 가거나
혹은 특수한 액세서리로 돌파 가능하다던가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작에서는 표류촌 인원들과 힘을 합쳐 장애물을 치우는 
것으로 묘사되죠. 

또한 다른 면에서 표류촌의 요소를 부각한 것으로 바로 요격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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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단순한 디펜스 전투라고 할수 있는 요격전이지만, 시나리오 중간중간에 표류촌을 습격해오는 맹수무리를 상대로 모든 
엑스트라가 힘을 합쳐 대항하는 모습은 게이머가 엑스트라들에게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됩니다. 
...아, 제압전이요? 그녀석은 죽었어(...)


3. 게임성.

이스시리즈는 사실상 이스 7에서부터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왜냐면 이때부터 아돌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공격속성을 가진 3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상황에 따라 돌려가며 쓰게 되었기 때문이죠. 즉, 전 시리즈까지는
아돌 혼자만의 노력과 근성으로 이뤄진 모험의 위업들이, 이제는 동료들과  이뤄낸 업적으로 격하한 셈이죠. 올드비 유저중에서는
이 점을 들어 이스 시리즈가 소위 말하는 '초심을 잃었다'라고 생각해서 플레이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저 역시 어느정도는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점은 전 시리즈인 이스6(3색 에메라스 검)이나 페르가나의 맹세(3령의 팔찌)를 고려해볼때 분명히 의도적입니다.
사실 아돌 혼자 3속성 다해먹던걸 그냥 쪼갠거니(...)게다가 엄밀히 말하면 이전시리즈의 공격은 불, 바람 번개라는 마법속성에 
따른 변화였지만, 이스7부터는 각 캐릭터에 따라서 각각 베기, 찌르기, 때리기라는 공격방식의 변경을 적용했죠. 과연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요?

답은 '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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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무심코 넋을 잃을 듯한 풍경이네요."

아돌은 다들 아시다시피 대사가 없는 주인공입니다. 이건 이스시리즈만의 장점(시리즈간의 설정충돌의 방지라던가)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상호 작용이 없는 게임은 흥이 감소하게 마련이죠.  그래서 팔콤은 동료를 추가했습니다. 아돌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북치고 장구치고 해줄 동료를 말이죠(...) 

뭐 이건 반은 농담이고, 동료가 추가됨으로서 아돌 크리스틴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캐릭터적인 내러티브는 더욱 상세해졌다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의 이스 시리즈에서는 아돌에 대한 캐릭터라는게 두루뭉실했으니까요. 저만 해도 아돌은 굉장히
과묵할 거라는(...)착각을 하고 있었고.

하지만 동료가 추가됨으로서 아돌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것이 점차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아돌은 말을 안하지만,
동료가 추가되면서 가끔씩 선택지식의 대화가 추가되고 그에 따른 동료들의 반응으로 인해 아돌 크리스틴이라는 캐릭터에 더욱
몰입가능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거죠. 아,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아돌에게 드디어 여캐 동료가 생긴것이 만족스럽습니다만(...)

내적인 게임성에 대해서는 이정도로만 하고, 그렇다면 외적인 게임성, 즉 전투는 어떨까요? 그야 당연하게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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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타입:베기. 아돌과 다나의 공격타입으로, 통상적들 및 연체타입 적들에게 잘 먹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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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타입:찌르기. 락샤와 훔멜의 공격타입으로,  비행형이나 날렵한 타입의 적에 주로 대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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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타입:때리기. 사하드와 리코타의 공격타입으로, 덩치가 크거나 장갑형같은 내구도 있는 적에게 효과적입니다.

기본 이 세가지 공격타입의 아군을 스위칭해가면서 스킬을 사용해 공격하는것이 기본 전투패턴입니다. 단지 이것만이라면
단순하다 볼수도 있겠지만... 이 전투를 보다 재밌고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사실상 전투의 핵심 시스템인... 플래시 가드플래시 무브입니다.​

 

 

플래시가드와 플래시무브는 적의 공격이 닿기 직전 각각 L1, R1 버튼을 누르면 발동되는 시스템으로... 
공통적으로 잠깐 무적시간이 있고, 발동후 첫 일반공격은 차지어택이 나가서 스킬포인트 회복이 용이해집니다.
플래시가드의 경우엔 유지시간동안 전공격 크리티컬이 발동하고, 엑스트라 스킬 포인트가 더 잘들어옵니다.
플래시무브의 경우엔 유지시간동안 적은 느려지고 본인은 빨라집니다.
그리고, 이 둘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이 두 시스템 덕에, 위의 예시 동영상처럼 고수는 한대도 안 맞고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뭣보다 발동하면 기분 째집니다(...)
안그래도 이스 시리즈의 전투시의 손맛은 대단히 좋은데, 이 두개를 발동하고 극딜을 꽃다보면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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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렇습니다. 꿀잼!


그렇다면 전투가 아닌 다른면에서의 게임성은 어떨까요? 먼저 게임 내적인 편의성을 살펴봅시다. 
일단 세이브. 오토세이브를 지원하지 않았던 팔콤게임들이지만, 이제 각 이벤트시 오토세이브는 기본이고 자유행동 가능한 
시점이라면 언제든지 버튼 두번만 누르면 세이브가 가능합니다. 뭐 이건 요새 게임들이라면 기본사항이긴 하지만 팔콤게임으로서는 
위대한 한 걸음...!

다음으로 이동. 이스 시리즈가 항상 그래왔듯이 각 지역마다 웨이포인트를 통해 왔다갔다 하는건 그대로지만... 이번작에서는
그 이동에 대한 부담을 그야말로 극적으로 줄였습니다. 게임 초반부부터 수정석이라는 웨이포인트를 이용해 이동가능하며,
세이브와 같이 자유행동가능한 시점이면 언제든지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전 시리즈 들이면 뭔가 액세서리같은게 있어야 했던
기능들이 처음부터 가능한건 상당히 당혹스러우면서도 환영할만한 변화입니다. 이 요소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건 역시 표류촌 
귀환이겠죠. 버튼 두번만 누르면 바로 귀환이니 정말 편합니다(...)

그리고 모험게임성. 사실 제가 이번작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점 중 하나인데요. 

진짜 모험을 하는 느낌이 납니다.

각 지역마다 광물, 나무 열매, 풀 등의 채집 포인트가 있고, 바닷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고기들의 그림자들이 보입니다. 
여기에 낚싯대를 던지면 물고기나 보물상자를 낚을 수 있죠. 가끔 거대한 몬스터가 낚여서 전투도 벌어집니다(...)

모험을 하다가 밤이 되면 모닥불을 피우고 캠핑도 합니다. 밤하늘의 별과 모닥불을 바라보며 서먹했던 동료들은 
각자 사연을 털어놓기도 하는데, 저로서는 어느 캠핑중 ‘작은 자신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라는 
사하드의 말이 가장 인상 깊었죠. 이 인간이 확실히 어부인데다 최연장자라 된말을 하는구나 싶더군요.

아, 그리고 게임시스템적으로 보자면...이번작은 전작인 이스:셀세타의 수해처럼 맵핑 방식으로 월드맵을 개방해갑니다. 
전작을 해본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99%넘어가면 전 맵을 헤메게 돼죠. '분명 100%여야 하는데 왜 100%가 아니지? 
어디 빼먹은데 있나?' 이렇게 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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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도 문제입니다. 셀세타의 수해는 기본적으로 쿼터뷰로 진행되며, 따라서 플레이어의 시점은 모처럼 수해라는 배경을
모험함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시점만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군데군데 시점이 변경되는 지역도 있긴 하지만 그건 지역에 따라
자동적으로 시점이 변경되는 것이지 내가 마음대로 바꿀수 있는게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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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세타의 수해 시점 예시. 비타 뒷면 터치패널로 줌 인-아웃은 가능했지만 그게 전부.

이번작에서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세이렌 섬이라는 게임의 무대는 여러 지역별로 분화되어 있으며, 각 지역별로
퍼센티지가 소수점 셋째단위까지 확인되어서 이동할때마다 개방됩니다. 맵핑판정도 넉넉해져서 돌아다닐 곳만 다 돌아다녔으면 
100% 채우는건 당연한 결과죠. 게다가 이번 작에서는 적 록온기능이 추가되고 시점변경이 가능해지면서 광대한 세이렌 섬을 
구석구석 볼수 있게 됐습니다. 필드 디자인도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짜서 어딜보든 기본적인 광경이 수려합니다. 
물론 그래픽이 좋은 게임은 아니라 크게 감흥이 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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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팔콤게임에서 이정도 그래픽을 볼수 있다는 걸로 전 감격중입니다ㅠㅠㅠㅠ너네 정말 성장하긴 하는구나ㅠㅠㅠㅠ


4. 스토리. 

이번작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점, 그 두번째입니다.
?아돌과 표류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절해의 고도인 세이렌 섬을 탈출하기 위해 섬을 탐험하고, 그러던 와중에 아돌은
잠을 자면 푸른 머리카락의 소녀의 꿈을 꾸게 됩니다. 소녀의 이름은 다나 이클루시아. 얌전한 듯하면서도 행동파인,
종잡을 수 없는 소녀의 삶을 꿈으로 추체험하고 그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섬을 탐험하는 아돌일행. 한편, 다나 역시 
어느순간부터인가 자신이 붉은 머리의 남성, 아돌과 의식을 공유함을 깨닫고 그와 그 일행들의 행동을 추체험하게 됩니다.
서로의 꿈속에서 서로를 추체험하며 차츰 교감하기 시작한 다나는 무심코 그들을 돕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리고...
다나의 라크리모사가 시작됩니다.

더 말하면 네타가 되니 더 설명하지 못하는게 안타깝네요ㅠㅠㅠㅠ 그렇다고 대놓고 까발려버리면 아직 못해보신 분들에게 좀 그렇고...
여튼, 이스 8의 시나리오라이터는 궤적시리즈의 그분이 아닌, 팔콤 사장인 콘도 토시히로가 썼답니다. 그래서인지 궤적시리즈에서
자주 나오던 반복대사 같은게 거의 없더군요. 

...회사 메인 시나리오라이터보다 더 시나리오를 잘쓰는 사장이라...(먼산)

여튼, 이번 이스 8의 스토리는 단언하는데 이스 시리즈 중 가장 훌륭합니다. 호불호가 갈릴 설정이 하나 있기는 한데, 사실상
맥거핀이라고 할수 있는 부분이라 개인적으로는 별로 그렇게 신경 안쓰고 있습니다. 세계관 확장이라고 할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고.
단지 장담할 수 있는 건, 게임을 클리어하고 진엔딩을 본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거라는 것.

다나는 너무도 잘 짜여진 캐릭터라는 걸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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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시리즈에서 아돌의 히로인이라는 피나의 절대적인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강렬한, 그야말로 역대급 히로인.  
최고존엄... 다나갓.... 찬양합니다ㅠㅠㅠㅠ

...제가 왜 이렇게 다나를 빠냐구요? 궁금하시면 어서 지르세요! 하세요!! 그리고 다나를 같이 빠세요!!!(야)



5. 음악.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이 게임은 팔콤 게임입니다. 음반회사 팔콤
...아무리 그래도 샘플 몇개는 필요하니까 몇개 링크 걸어보겠습니다.​

 

 


Lacrimosa of Dana

 

게임의 부제와 동명의 제목인 BGM.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타이틀 곡이기도 합니다.  잔잔하면서도 슬픈 분위기.​

 



Sunshine Coastline

세이렌 섬 첫 필드곡입니다. 이스시리즈의 전통중에서는 첫 필드 곡의 퀄리티가 쩔어준다(?)는 전통이 있죠. 과연 그 전통대로

굉장히 도입부분부터 신나는 BGM입니다.​

 

 


Crimson Fighter

첫 보스전 테마. 보스전 테마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전 이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도입부의 긴박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특히 ㅎㅎ​

 



Gens d'Armes

장다름 산 필드BGM. 장다름 산은 세이렌 섬 남부와 북부를 가르는 거대한 산을 말하는겁니다. 이 산을 넘는걸 기점으로 

아돌 일행의 모험은 터닝포인트를 맞습니다. 꽤나 흥한 브금이지만 필드 난이도는 좀 더러움(...)

 

 


Red Line -021-

요격전 BGM. 표류촌이 습격당하는상황이라 그런지 급박한 리듬이 아드레날린을 막 일으키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하다보면 

정신없이 패드를 연타하고 있음(...)​

 

 


Iclucian Dance

제목을 보시면 대략 짐작하시겠지만 사실상 다나의 테마송. 초반부의 치고 들어오는 부분이 꼭 다나 성격같네요 ㅎㅎ​

 

 

 

A-to-Z.

역대급 연출이 돋보이는 바로 그 부분의 BGM입니다. 잔잔하게 시작되는 피아노 선율에서 어느새 강렬하게 달려가는 일렉트릭 

기타로의 전환이 포인트. 

 

 

5.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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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팔콤게임입니다.(2) 설명 끝(...)

플스 4 게임의 기본적인 수준을 따지면 상당히 딸리는 그래픽입니다. 그래픽 보고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걸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저도 니어 오토마타 5회차 깨고서 이스 8 시작했는데 처음에 나오는 배가 바다를 가로지르는 장면을 보고 헛웃음만 지었습니다(...)

단, 그와 별개로 위에서도 조금 언급했지만 필드 디자인을 잘해놔서 보면서 허접하다고 느끼거나 질리는 그런 수준은 아닙니다. 
캐릭터 모델링이나 모션도 확실히 나아진 것이 느껴질 정도고... JRPG라는 기준으로 고려하면 평균정도의 점수는 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총평.

빠심 가득한 리뷰는 이쯤하고(...) 이쯤해서 제 기준으로 판정을 내보겠습니다.
만점은 별 열개입니다.

스토리:★★★★★★★★★★. 만점 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스시리즈 중 원탑이 갱신됐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별 아홉개. 사실상 캐릭터들은 매우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히로인인 다나는 말할 것도 없고,
표류촌 엑스트라들 하나하나 전부 제대로 개성이 있고 주인공들과의 상호작용도 훌륭했음. 다만, 2장 막판의 뜬금없는 XXX의 
등장으로 별 하나 감점. 뭐 그 부분은 어떻게 보자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 혹은 클리셰라고 볼수도 있는 장면이긴 합니다만.

게임성:★★★★★★★★★☆. 별 아홉개. 전투는 두말할 것도 없이 만점이고, 모험이라는 테마 역시도 잘 살려냈습니다.
표류촌이라는, 이제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컨텐츠 역시 설득력있게 표현되었고 게임상의 실제 무대장치로서 충실한 맛을
보였습니다. 다만, 요격전과 제압전때문에 조금 점수를 깎았는데, 그냥 제가 디펜스게임을 별로 안좋아해서입니다(...)

컨텐츠:★★★★★★★★☆☆. 별 여덟개. 클리어특전으로 신규 요격전 & 던전이 개방되고 갤러리도 추가됩니다. 
인계요소 선택도 당연히 있습니다. 강하게 뉴게임? 당연 가능합니다. 팔콤다운 오소독스한 컨텐츠네요. 무난하게 있습니다.
다만, 인피니티 모드라고 플레이어 레벨에 맞춰 적들 레벨이 조정되는모드가 있는데 이게 사실상 실패 모드라... 
아, 전통의 보스배틀 타임어택이나 보스러시도 개방됩니다.

사운드:★★★★★★★★★★. 만점. 이 게임은 팔콤 게임입니다.(3) 다만, 이스 6의 Mighty Obstacle?이나 이스 7의 
Vacant Interference?처럼 원탑이라고 메길만한 곡은 없다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이건 다른 시리즈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고
저 개인적으로는 게임 BGM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리뷰는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더 말하면 사족이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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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스 8 하세요. 두번 하세요!


다나쨩을 믿고 갑시다! 


완.전.소.중 다.나! 우.유.빛.깔 다.나!


최고다 다나!!! 피나따윈 깝ㄴ...

 

(이미 사망한 회원입니다)

 

P.S.: 리뷰를 쓰며 가급적 스포일러는 배제하려 노력하였으나 혹시 몰라서 스포일러 표시 해둡니다. 

아, 참고로 드래그 할 필요는 없습니다(...)

 

P.S.2: 제목에 있는 문구는 이스 8이 처음으로 공개됐던 SCEJA 컨퍼런스 2014 때의 캐치프라이즈입니다. 

엔딩을 보고나서 보니 그야말로 김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