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저런 혹평 때문에 불안감을 안고 보긴 했지만 어....뭐라고 이야기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데드풀이랑 완전 대극점에 있는 영화입니다.

 

 

 

데드풀의 경우에는

 

영화평이 완전 쩔어줬었지만 좀 코어한 팬이 아닌 사람에게도 어필할 만한 재미가 있을까.

라는 불안요소을 가지고 관람했지만 그걸 완전히 깨고 너무 재밌엉! 소리가 나왔지만 이 영화는

 

 

베대슈는

 

평이 안좋지만 그래도 스나이더니까 액션씬은 괜찮겠지! 그리고 제작비도 완전 많이 들였으니까 괜찮겠지!

라는 희망을 가지고 관람했는데 그걸 완전 깨고 완전 망했엉! 이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데드풀은 - 좀 심하게 말하자면 - 어떻게 나오든 말든 솔직히 말해서 상관없는 영화였는데 비해서

베대슈는 절대로 이렇게 나오면 안되는 영화였는데 이 걸 결과물로 내놨다는거죠. 

 

 

배대슈가 완전 망한 영화라고는 안하겠습니다. 그렇게까지 혹평을 줄 만한 영화는 아니에요. 평타는 칩니다.

 

 

근데 문제는 배데슈는 절대로 그럭저럭 괜찮았어.라는 감상이 나오면 안되는 영화였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상상한 것 그 이상을 보여줬어야 합니다. 절대로 무언가 그 이상을 보여줬어야 해요. 

아니면 최소한 이 다음에 나오는 영화들을 보고 싶게 만들만한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어야 한다구요!

 

 

 

지금은? 잭 스나이더를 데려와라! 잭 스나이더를! 내가 네놈에게 크고 아름다운...!

 

이런 소리가 나오고 있죠. 

 

 

 

초반부는 솔직히 말해서 괜찮았습니다. 초반부에서 슈퍼맨에 대해서 사람들이 서로 이러쿵저러쿵 하는 부분과

배트맨의 고뇌는 진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벤 에플렉은 의외로 정말로 괜찮았습니다. 얘가 배트맨 무비에 어울릴까 했는데,

진짜로 잘 어울려요.

 

 

근데 문제는 후반부부터에요. 후반부부터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모든 단점들이 튀어나옵니다. 

 

전개는 무슨 일본영화처럼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배트맨은 가장 중요한 설정을 잊어먹어버리고 전개 자체도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이 영화의 갈등이 해소되는 부분은 몇몇 사람으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어야 했고 감동적으로 끝났어야 하는 부분인데 이 게 좀 웃깁니다. 

많이 아쉬워요. 

 

그리고 액션신도 솔직히 말하자면 예고편에서 나온 것 그 이상으로 크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전체등급으로 만들기 위해서 많이 짤라냈다고 하는데 얼만큼 짤라냈길래 기대했던 액션신이 이렇게 적나.

라고 한숨을 내쉴 정도입니다.

 

 

적고보니 이렇게 단점을 많이 적어놨는데도 더 적을 부분이 있다는 것 자체가 더 놀랍네요. 

루이스 레인도 까야되고 렉스 루터도 까야되고 다른 부분들도 까야되는데 그 걸 다 적기도 귀찮을 정도로 많습니다.

 

 

특히 또 적다보니까 열받는게 배트맨입니다. 배트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렇게 박살내놓다니! 

으아니 용서 못한당! 나의 배트맨을 이렇지 않다능!

 

 

 

 

영화 자체를 보자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아요. 나는 이걸 영화관에서 보기로 결심했고, 꼭 이걸 영화관에서 볼꺼다!

라는 각오를 가지셨던 분들은 보셔도 괜찮습니다. 솔직히 비쥬얼은 영화관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근데...이 것 하나만 가지고 영화관에서 보기에는 좀 아쉬운 부분들이 많아요. 

흠...볼까? 라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셨던 분들이라면 그냥 dvd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무삭제판 dvd에서 추가되는 부분들을 보고 싶어서 dvd로 또 보긴 할껀데, 

초에 그냥 dvd로만 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끝 맺자면, 영화 자체는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린랜턴이나 판포스틱까지는 아니에요. 객관적으로 봐도.

 

 

근데 문제는 이 영화는 DC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트리니티(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을 등장시킨데다가, 

DC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걸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다는거죠. 

 

 

그저 단순히 기대점에 못 미쳤다 정도를 넘어서, 영화가 이렇게 나오면 안되는 건데 영화가 이렇게 나와버렸다는 거죠.

 

이 거 스타트를 잘 끊어야 트리니티들 영화들도 잘 나올꺼고, DC에서 괜찮은 히어로들 개별 무비들도 나올꺼고,

마블과 DC가 서로서로 치고 박는 걸 보면서 팬들은 팝콘을 들고 두근거리면서 이런저런 영화들을 볼껀데...

 

 

도화선에 붙은 불이 중간에서 툭 끊어져버린 형국입니다. DC의 다음 영화들에 대한 기대치는 크게 떨어졌고,

마블의 독주체제가 또 이어질 꺼고, 그럼 우리는 팝콘을 못 먹는다 로빈 등등....

 

 

일단 지켜보기는 해야될 것 같습니다. 망할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얼만큼 망할지에 따라서 또 갈릴 것 같거든요. 

아무래도 제작비까지는 건질 것 같은데....  

 

 

이 걸로 포기할 만큼 DC가 만만치는 않지만 그래도 이 다음 작에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다음 영화를 준비해야겠더군요.

저 만해도 아예 DC가 환골탈태를 하지 않는 이상 다음 영화를 또 보러 갈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p.s - 남자답게 굴때도 됐자나는 솔직히 기대하면서 봤는데 수정됐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