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메가박스 M2관 22:20 관람했습니다.

1."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어!"
2."바보가 아니라 어린애잖아."
3."즐거울 때까지 반복할 것."
4. 그 외


1. 신지 좀 그만 괴롭혀, 안노 이 인간아!

지금 확실히 깨달았어요. 신지는 찌질한게 아닙니다.
극 끝나고 나오는데 옆에서 "안노 개X끼" 소리가 나오더군요.
다 같은 심정인가 봅니다.

 에바 서에서는 신지의 멘탈을 차갑고 깊은 물 속에서 위로 끌어올렸었지요.
그리고 물기를 말리고 따뜻함을 맛보게 했었습니다.
 에바 파에서는 그 멘탈을 부숩니다. 그렇게 해서 금이 좍좍 가있는 멘탈이지만
신지가 가까스로 그걸 그러모으고 회복하는 모습으로
신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급변했지요.
 에바 Q에서는.... 신지의 멘탈이 가루가 되었다고 평하겠습니다.
신지는 어른이 될 시간과 관계를 잃어버렸어요.
하지만 변화한 타인들은 그런 신지를 매몰차게 대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Quickening. 시간은 무엇보다 강력한 파괴라고 생각합니다.
 신지는 그 파괴를 보상받고, 보상하려고 하는 것이 이번 Q의 스토리라고 하겠습니다.

2. 이 분석은 정말로 정확합니다.
 1에서 설명했듯이, 신지는 시간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른' 아스카는 그 사실을 눈치 챈 겁니다. 다른 모든 사람이
그 사실을 신경쓰지 않는 와중에서, 오로지 그녀 혼자만이
'어린 소년 신지'를 알아챕니다.
 

3. 에바의 주제.
신지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는 고독 속에서, 유일한 희망이 하는 말이지만..
모두가 침묵하는 와중에 신지 역시 대화를 포기합니다. 그 고요 속에서
유일하게 다가가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 역시도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죠.

이 부분의 대화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4. 엄청나게 많은 사실들이 새로 나옵니다.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신지는 그래도 안타깝겠고, 도사리는 음모는 여전하고, 모든 것이 변했지만
그래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는 에반게리온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 에바 Q를 보는 동안의 시간 역시 Quickening!


PS. 끝나고 어떤 분이 '죽을 놈은 뭘 해도 죽어'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이건 네타 아닙니다. 여러분도 예상하시잖아요(먼산)

PS2. 에바 최고의 커플, 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