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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출처는 문피아 청어람 게시판(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p_8 )입니다.)



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무적자
출판사 : 청어람

연재 소식을 들었을 때는 '자고로 책으로 봐야 더 맛깔나는 법.'라며 참았습니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질렀습니다.
(........추석 시즌이 끼는 바람에 책이 늦게 배달된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OTL)
그리고 드디어 '무적자'를 다 읽었습니다.
아끼고 아끼다가 이제야 다 읽었네요.
(사실 좀 두껍기도 했습니다. 전3권인데 요즘 판무로 치면 거의 5권? 좀 얇게 하면 6권도 바라볼만 하더군요.)

스토리야 지금쯤이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한 설명을 조금 드리자면은...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임화평은 전생에 이어지지 못했던 인연을 만나게 되고 그 이름처럼 화평한 삶을 살아갑니다.
비록 아내는 병으로 일찍 죽었지만 하나뿐인 딸을 보며 웃으면서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던 임화평.
그런 그의 딸과 사위가 중국으로 여행을 가고
임화평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너희들 실수한 거야.
내 세상의 중심,
내 평안의 근거를 깨뜨린 거다.
세상 전부와도 바꿀 수 없는......
알게 해주마, 너희들이 누구를 건드린 건지.

그리고 그의 복수행이 시작됩니다.

사실 처음에 현대배경에 환생물, 그리고 복수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기존 임준욱님의 글이랑 잘 매치가 안 되어서 '으음?'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_-)b
진정한 대식가는 한식이든 중식이든 일식이든 양식이든 다 잘 먹는다거나....아니, 이게 아니지.
아무튼 역시 임준욱님! 라며 엄지 손가락을 쳑 하고 치켜올렸습니다.

요즘 판형의 판무 소설책으로 치면 반권~2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의 따뜻한 일상, 행복한 시절로 미소가 절로 나오게 하시더니 그 뒤에 주인공으로 하여금 피눈물을 흘리게 하시더군요.
사실 복수물 보면 주인공이 엉엉 울기는 하는데 보면서 '그래, 슬픈갑다.'라며 머리로만 받아들였는데 임화평과 임초영의 일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 뒤의 복수행도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동안 임준욱님 소설 속 악당들이 모두 나름의 사연이라는게 있는 캐릭터들이거나 주인공이 손속에 정을 두었으니까요.
그런데 가차없더군요. 그렇죠. 하나뿐인,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의 목숨을 앗아간 놈들인데 가차없죠.

전생에 익혔던 무공을 계속 연마해왔기에 일반인 수십 아니 수백명이 달려든다 한들 상대가 안 될 임화평이지만 지금은 현대.
행동을 제약하는 각종 첨단기계들이 존재하고, 고수라 해도 맞으면 골로가는 총기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이다 보니 제약이 많더군요.
그런 제약 속에서 무공, 총화기, 권력을 두루 갖춘 거대한 공룡에 맞서 복수를 해나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당랑거철이죠.
하지만 또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복수를 이뤄내는 내용이 재미죠.

그리고 복수를 하며 손에 피를 묻히는 임화평이 스스로 버린, 버리려하는 따뜻한 품성을 다시 되찾고, 사람들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사실 복수물에서 그런 캐릭터들은 따지고보면 짐덩어리들이나 다름 없는데 그런 캐릭터들이 있음으로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워지더라구요.
역시 임준욱님표 무협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