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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간 여름의 바닷가에서 서로의 마음을 교차한것도 이미 예전, 어느새
시작된 2학기와 다가오는 학교축제의 기간속에서 타카스는 우울하게 지냅니다.
속으로 좋아하는 그녀, 쿠시에다 미노리와의 사이가 여름방학 이후로
오히려 멀어진 듯한 거리감을 받죠. 이유없이 그를 피하는 듯한 그녀를 보며
우울해하면서도 평소처럼 타이가와 투닥거리던 나날들,

그런 나날중 우연히 만나게 된 타이가의 아버지. 그에 따라서 류지와
타이가 사이에 작은 파문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버지를 매도하며 끔찍히
싫어하는 타이가. 그런 타이가와 아버지를 사이좋게 하기위해 신경을 쓰는
타카스. 그런 그의 노력이 먹혀서일까, 어느덧 조금씩 타이가는 아버지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그것을 알게 된 미노리는 알수 없게도 타카스에게
화를 내고 둘의 사이는 틀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엇갈려가는 나날들 속에서 마침내 다가온 학원제. 타카스는
미노리와 말싸움 한것에 좌절하면서도 타이가의 가족사이를 좋게 하기
위해서 그녀와 같이 아미에게 부탁을 합니다. 마침내 열리는 학원제와
미스 콘테스트. 그리고...

스토리텔링은 이정도로 하죠. 캐릭터 감상 들어갑니다.

타카스 류지. 이번권의 타카스는 여러모로 적극적입니다. 엇갈린 부녀사이를
이으려고 타이가를 설득하고 미노리와도 다투죠. 연극에도 싫어하던 본연의
얼굴을 이용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거기에 마지막의 미스터 콘테스트에서는
무려 1등까지 하게 됩니다. 항상 타이가에게 안습한 꼴만 당하던 타카스로선
장족의 발전이랄까요.

하지만 동시에, 그는 자신의 내면의 약함을 자각하고 헤메게 됩니다.
자세한 것은 핵심네타입니다만... 그것은 그의 성장배경에도 관련이 있는
것이었죠. 하지만 결국 그것은 타이가의 행동으로 인해 부서집니다. 아니
정확히는 아무렇지도 않아질수 있게 된 것이겠지만요.여튼간에 이번권도
조금은 성장한 타카스로군요.

아이사카 타이가. 미니타이거, 라는 별명대로 이번권에서도 그녀는
어김없이 파워풀하게 날뜁니다. 타카스를 구박하고, 기운넘치게 소리지르고,
박력있게 나서죠. 하지만 그녀이기에 도리어 속은 연약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녀는 아버지를 싫어하지만, 동시에 아버지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토록 아버지를 거부하면서도 결국은 조금씩이나마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것이겠지요. 그럼에도...

카와시마 아미. 이번권도 예쁩니다.(...)

이 아가씨도 상당히 성장한 모습이 보이죠. 타고난 밈보에 어울리는 가면을 항상
쓰고 살아온 그녀는, 필연적으로 가면이 벗겨져 정체가 드러날까봐 사람들을
피하고, 거리를 두곤 했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 후의 그녀는 그 가면을 조금
벗으면서까지 기피하던 '사람들과의 사이'에 뛰어들었죠. 뭐,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강박에 가까운 위장가면은 여전하지만.

어쨌든, 타카스에게 친구로서 당당히 대하는 그녀는 매력적입니다. 음, 볼수록
좋은 커플링이 될것같기도 하고 아니기도하고...타카스가 좀 딸리지만 성격이
참 감당하기 힘든 타입이라 말이죠;

쿠시에다 미노리.이번권도 아스트랄. 운동계인 그녀는 언제나 활기차게 지냅니다.
그런 그녀지만 이번권에서는 상당히 침체했는데, 그것은 그녀의 잘못이라기보단
오히려 타카스와 타이카의 유대가 깊어져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일뿐입니다.
언제나처럼 엉뚱하면서도 활기차게, 토라도라의 개그를 맡아 노는 그녀, 특히 마지막의
미스터 콘테스트에서 타카스와 경쟁하던(...)그 모습은 참 멋졌습니다.

...그래도 역시 아미보단...(어이어이)

키타무라 유사쿠. ...얘는 더 할말도 없음. 출현빈도가 엑스트라만도 못할
지경입니다...ㅠㅠ 그래도 레귤런데 어쩌다가 이리 됐니..;ㅅ;

타이가 아빠. 개색기. 끗.



라이트 노벨의 정의란 무엇일까요? 숱한 의견들이 각각 다르게 있겠지만
저의 경우엔 이제는 거의 클리셰라고 할수있는 이능력 배틀, 보이밋 걸,
단권구성, 개성적 캐릭터등등이 있으면
라노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토라도라를 산것도 재밌다는 입소문 때문이기도 했지만
여주인공인 아이사카 타이가가 유례없는 츤츤 미소녀(...)라는 이야기를
들어서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 소설은 라노베가 아닙니다. 적어도 일반적인 라노베는 결코 아니죠.

감상을 올릴 때마다 쓰는거지만, 토라도라는 라노베로서의 구성요소에 상당히
충실합니다. 앞서 말했던 개성적 캐릭터, 단권구성,보이밋 걸 등이 그렇죠.
하지만 작가인 타케미야 유유코 씨는 그 요소들을 이용해서 현실적인, 또한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관련한 주제를 들고 나옵니다. 이건 1권에서부터 5권까지
변하지 않는 명제죠. 한결같은 그 명제는 뭐랄까, 심심하고 싱겁지만, 동시에
물리지 않고 담백한 느낌을 줍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슬쩍 미소를 짓게 만드는
글이랄까요.

하지만 단지 이소설이 심심하기만 한것은 아닙니다. 토라도라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매권마다 터지는 등장인물들간의 감정의 격류겠죠. 언제나 소리지르며 외치는
타이가에 감화된 것처럼, 이번권도 타카스는, 타이가는 미노리는 마음을 터트립니다.
열받는것, 짜증나는것, 후회하는것같은 감정들을 소리높혀 터트리고, 이윽고
서로 화해하며,다시금원래대로 돌아가는 등장인물들을 보면 뭐랄까, 참 저렇게나
솔직히 감정을 드러낼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부(끄)러운것인가 하고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제생각이지만 토라도라는 라노베라기보단 차라리 청춘러브 코미디소설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이젠 뭐 감상 같지도 않...;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결론은 하나입니다.

재밌습니다. 사서 보세요. 지금까지중 최고의 분량(280여페이지. 보통은 230~40)
인 데다가 내용역시 갈등만 있는것이 아니라 특유의 코미디와 묘한 애정전선의 기운(?)
역시 건재합니다. 적어도 저는 재밌게 봤어요.

그럼 이것으로 감상을 마칩니다. 다음에 또.

PS:카와시마 아미 최고! 그 더러운 성격과 철벽의 천사가면의 갭이란...
거기에 이번권에선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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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비스까지...(이상태에서 성질 제대로 드러내더군요;)

마스 콘테스트 1등한 타이가도 예뻤지만, 아미가 역시 강합니다. 지크 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