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략하는 입장에서 측면을 극도로 넓게 벌린 뮌헨.

 

거의 양 측면에서 측면까지로 벌림. 

 

그러나 초반 아틀레티코의 기세가 좋았으며 좋은 선제골까지 터져서 금방 1:0 상황이 되는 바람에 원래 의도가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아무튼 1:0 상황에서도 공략은 여의치 못함. 442가 왜 측면 잡는지를 보여줌.

수비가담이 굉장했기 때문에 뮌헨이 측면으로 넓게 공간을 쓰려고 해도 순식간에 3명이 달라붙음.(풀백, 측면 미드필더, 그리즈만까지. 토레스는 공격했고 다른 쪽 측면은 중미들의 커버로 때움.)

여기에 계속되는 커버로 인해 뮌헨의 측면공략은 실효를 거두지 못함.

중앙에서도 비달의 위치선정은 어정쩡했고 티아고는 전진을 하지 못함. 레반도프스키는 수비를 끌어내는 움직임을 했으나 아틀레티코의 대응이 좋았고 뮌헨의 추가침입이 미진함.

 

2. 후반전에서 중앙 공략을 시작한 뮌헨.

 

비달의 위치선정이 그래도 조금 나아졌고, 티아고도 조금씩 전진을 시도함.

그러나 그런 것보다 필립 람의 플레이가 주효.

상당히 우측면에서 시작해서 중앙지향적인 플레이와 측면지향적인 플레이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아틀레티코를 혼란시킴.

여기에 전반전보다 폭을 좁혔기 때문에 람을 기점으로 해서 측면에서 측면으로 전환이 기민해짐. 덕분에 박스 안으로 공이 지속적으로 투입됨.

게임 시작 전에는 막연하게 중앙을 어떻게 뚫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442는 중원 털리기 좋았음. 요새 축구에 너무 익숙해져서 생긴 착각.

 

3. 아틀레티코의 적절한 대응.

 

이대로라면 끝없이 흔들리는 그림이었는데 히메네즈가 좋은 타이밍에 뮌헨에게 시비를 걸음.

뮌헨도 슈슈가 이적하고 로베리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소리치는 리더가 부재한 상황에 짜증을 그대로 표출하며 경기장 분위기가 다시 소강 상태로 변함.

 

4. 양측 감독의 대응.

 

결과적으로 시메오네가 승리. 흔들리고 있었을 때 불안해서 변화를 줄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을 믿음.

반면 펩은 마지막해라 결과에 압박을 받는 건지 교체가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변함.

리베리의 투입까지는 괜찮았다고 할 수 있으나 리베리도 경기감각을 되찾는 데 시간이 필요했음.

여기에 뮐러의 투입은 아무래도 박스 근처의 흐르는 볼을 찾으라는 의도가 아닌가 함. 왜냐면 그전까지 박스에 공이 많이 투입되었으므로.

하지만 결과적으로 공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는 선수의 숫자가 줄어들며 오히려 경기 자체가 더 가라앉게 됨.

마지막으로 베나티아가 투입되어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공중볼 경합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효과적이지 않았음.

 

5. 기타.

 

로벤도 필요함을 보여줌. 리베리가 막판에 2, 3명을 끌면서 분전했지만 주효하지 않았음. 

이는 루이스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음에 기인함. 

아틀레티코는 리베리가 있는 쪽에 전형을 몰아넣어서 아틀레티코 기준으로 왼쪽이 허술했는데 루이스가 자신 있게 잘 막음.

코스타는 막판에 1:1 시도하는 자체에도 주눅이 들었던 느낌.

아틀레티코는 고딘의 공백을 잘 메운 반면, 뮌헨은 전문 중앙 수비가 한 명도 없다는 약점을 게임 내내 종종 드러내줌.

뮌헨은 중거리 비중이 높았음. 약간 성급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침착하지 못했음.

뮌헨 선발진 중에서 냉정함을 유지한 사람은 레반도프스키와 필립 람뿐.

결국 끝까지 아틀레티코가 게임을 잘 마무리함. 아틀레티코는 다 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