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이번 시즌에선 두번째, 리그로는 첫번째였던 엘클라시코가 2:2로 끝났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던 바르셀로나던 아마도 리그에서의 현실적인 목표가 1승 1무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2번의 승부 중 처음은 무승부로 끝났네요. 하지만 경기는 누캄프에서 펼쳐졌기에 레알 마드리드쪽에서 조금은 웃겠네요.

비록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둘 다 4강에서 멈춰섰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을 꼽으라면 1,2위를 다투지 않을까 싶은 두 팀은 매력적이네요.

지지난 시즌이었는지 지난 시즌 초반정도까지였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사실 가장 매력적인 두 팀이었지만, 경기가 살짝 바르셀로나쪽에 치우쳐져 있는 느낌이어서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스타일을 더 선호하던 저는 재미가 덜했고,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뭐... 팽팽하네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호날두는 엘클라시코 6연속 골을 터트렸고, 메시도 최근 경기에서의 무득점의 오욕을 씻고(엘클라시코에서) 2골이나 터트렸네요.
호날두가 장군하니 메시가 멍군하고, 메시가 장군하니 호날두가 장군하는 식으로
골도 둘 다 서로 넣은지 몇 분 채 지나기도 전에 넣어버렸고요.

호날두도 메시도 진짜 무결점의 사나이들이네요.
슛, 드리블, 패스, 키핑, 트래핑, 헤딩슛, 프리킥까지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네요.
다만 메시에게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패널티킥 성공률 정도?

아무튼 이런 무시무시한 선수 둘을 냅두고 이니에스타가 uefa 최고선수상을 받았다는게 이해가 안 가네요.
물론 이니에스타도 어느 팀을 가도 에이스를 할만한 선수이고, 유로 mvp도 차지했다지만,
기록이 모든걸 말해주진 않는다지만 어디 흔한 20골 넣은 득점왕이었던 것도 아니고
괴물같았던 두 선수를 제쳤다는건 조금 그렇네요.

개인적으론 호날두와 메시는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
이니에스타는 찾긴 어렵지만 대체가 어찌어찌 가능한 선수로 보고 있거든요.
그게 굳이 다른 선수가 아니더래도 팀전술이나 조직력이나 기타 등등으로...

덧. 이 글 쓰고 몇년만에 아이러브사커 가서 한 번 둘러봤는데, 진짜 위대한 선수가 있었는데 uefa에서 몰라봤네요.
토레스가 지난시즌에 무려 유로 우승과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왜 수상에 실패한거죠?

덧2. 아! 경기보는 동안 거슬렸던게 딱 하나 있었다면, 레알이 프리킥할때면 프리키커의 얼굴에 프리킥 수비할때면 골키퍼 얼굴에 레이저가 둥둥 떠다니더라구요. 역시 세계제일의 리그라고 팬도 다 세계제일의 수준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