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헤딩하면서 유일하게 주화입마 걸린 컨텐츠가 2가지가 있었습니다. 

 

2가지 모두, 초반에는 '할만하네?' 하는 느낌과 함께 헤딩을 시작해서 끝내는 절망감과 희의감을 느끼게 하면서

'이겜 왜하냐?' 란 말과 함께 유저를 접게 만드는 흉악한 놈이었죠.

 

하나는 던전 - 이건 기초 스펙의 부족으로 동아시아 4대 던전에서 몹방을 빨리 처리 못해서 그랬었습니다.

동아시아는 숨방 진입부터가 시작이라서, 숨방에서 다시 숨방 - 그리고 주기적으로 만나게 되는 몹방 을 2~3번 겪다 보면, 

마지막의 마지막에서는 체력 부족으로 탈락했었습니다. 그리고 현자타임.

 

나머지가 바로 재조사입니다.

이건 진짜 하면서도 미친짓이라 느껴졌던 유일한 컨텐츠였습니다. 

특히 원클러는 재조사 하면서 삼각 측량을 혼자서 다 해야하니, 시간도 많이 잡아 먹고, 재수없으면 10번 왕복이라서 

말 그대로 개미지옥에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10개 남짓 발견하다가, 렙티스 마그나 지역 (삼각측량 4번 필수)에서 4시간 헤딩하면서 15번 시도끝에 좌절.

얻은것은 재조사는 할짓이 못된다 였네요. 게임하면서 빌어본적이 없는데, 재조사 완료 후에 학자앞에서 무릎꿇고 기도 까지 했었습니다 (한숨)

 

하여간 이벤트 기간이 끝나가는 와중에 고민을 했었습니다. 던전은 다시 스펙을 많이 올려서 재도전 할 기반은 마련했고,

재조사는.. 도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던 와중 어차피 경숙 기간이니 부캐나 키워보자 싶어서, 시작했죠.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일단 레벨/명성 자체는 이벤 기간이라 수월하게 올렸다지만, 입항허가를 뚫으려 다시 돌아다니고,

시베리아, 우슈트로트 고원 필드 해제는 육지 조사 필드 120개 이상(!)  정말 아득하게 보였습니다만,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끝나고, 시작했습니다. 재조사 여정을요. 

 

제일 걱정했던 아마존과, 잠베지는 정말 수월하게 끝난 편이었고. 의외로 고생했던건 7번 왕복했던 비블로스, 

그리고 6번 왕복했던 록키였습니다. 나머진 대부분 5번 이내로 끝났었네요. 

 

하여간 남은 필드는 단 하나, 그 이름도 찬란한 시베리아. 천마깃 100장 준비했으니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정--

 

크리스마스를 넘긴 26일, 시베리아 6번 왕복끝에 끝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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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북 노르웨이해 지나서 27노트 널뛰기 구간이 생겨서 지역 바뀔때 따라가기 해제되서 고생하고,

산업혁명 끝난거 모르고, 노바야 제믈라 섬 근처에서 6노트(!) 속도로 10일 걸쳐서 거북이처럼 시베리아 가기도 했고..

 

고생이 많긴했지만 끝났습니다. 발견물은 이제 2935개!

조금만 더하면 3000개의 milestone을 달성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런데 내상이 너무 심해서, 더이상 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다시 의욕이 차오를때까지 좀 쉬어야할거 같아요.

그래도 이번 복귀기간동안 침몰선 발견물 전부 완료하고, 재조사도 끝내고, 힘든건 다 끝냈으니 이젠 즐겨야..

그러고보면 항상 즐긴다 즐긴다 말만하지 할때는 완전 하드코어로 했지 싶은데. 하여간 올해가 가기 전에 목표로 했던건 다 끝냈고,

상상도 못한 컨텐츠도 다 완료했습니다.

 

대항온을 즐기는 커글러 여러분들 다들 좋은 연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