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도 그렇고 여자친구측도 그렇고 경제적 문제같은 현실적 문제로 결혼을 반대당하는중입니다.

뭐 어케보면 배부른건데 저희집이 딸려요. 통상 남자쪽에 더 많은걸 요구하는 세태에 비춰보면 많이 딸리는거겠죠.

거의 집값은 7:3 정도밖에 못해가는것 같아요.

금이야 옥이야 기른딸 처지는 집에 주는거 싫은거 이해하는데 그 딸내미한테 부끄럽기 싫어서 영업도 때려치고 사무직으로 업종 변경하고

모시고 다니겠다고 중형차 뽑아서 출퇴근도 시켜주고 나도 돈으로는 못해줘도 성의는 오지게 표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가지고 따져봐야 싸움이나 날것 같아서 혼자 끙끙 앓게 되는군요.

저희집은 이런걸로 무시당하며 일방적 통보를 하는데 무슨 결혼이냐며 또 반대하시고 이래저래 반대에 치이고 있죠.

근데 사실 이런걸로 둘이 싸우다가 제 마음이 좀 식긴했습니다. 다른 선택지도 생각해보고 여기까진가... 싶다가

집안의 반대까지 들이치니 오랜기간 꾹꾹 눌러놓은 반골의 본능이 일어나는데요?

에베베 싫은데? 어르신들이 반대하니까 더 사랑스러운게 못놓치겠고 꼭 결혼성공시켜야겠는데?

막 이런 내면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게 아니겠어요? 결혼 시기는 밀려도 이악물고 반드시 식장에 들어가고 말겠어요.

분명 로미오와 줄리엣도 뜨뜻미지근하게 아 뭐 그래 잘어울리네 대충 잘 만나봐~ 했으면 헤어졌을게 분명해요.

지금 제 심정이 장담한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