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DCS[분산제어시스템] 시니어 프로젝트 엔지니어/서비스 엔지니어/프로덕트 트레이너/프로포잘 엔지니어/PA(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사이버 시큐리티 챔피언이라는 겁나긴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직무를 한번에 모조리하는 것은 아니고 출장이 너무 힘들어서 잠시 프로포잘 엔지니어로 튀었습니다.

그래도 땜빵처리 요청할 때 가끔 다른 직함을 달고 일도 합니다.

 

첫 직장을 지금까지 9년차로 다니고 있습니다만 이직을 해야하는 것인지 조금 고민이 됩니다.

직장 자체는 뭐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외국계회사고 일도 안빡세고 월급도 잘나오고 출장의 경우 수당도 꼬박꼬박 챙겨주고 말입니다.

문제는 회사 분위기가......

 

일잘하고 괜찮은 사람들이 점차 나갑니다. 문제는 새피가 수혈이 안됩니다.

쓰레기 같은 인간들은 남아있고 연차도 오래되서 앞에 적체되어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오퍼를 조금 받았습니다. 문제는 다들 성미에 차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1. PLC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대기업의 자리로 오라는 것입니다.

 - PLC관련 업무를 할수는 있지만 그쪽은 아무래도 전문성이 조금 떨어져서 가기가 꺼려집니다.

거기다가 저는 공정자동화 인데 오라는 쪽은 공장자동화 입니다.

 

2. 아버지께서 부사장으로 있는 대기업의 DCS관련 업무자리로 오라는 것입니다.

 - 아버지 연세가 60이 넘으셨고 계약직으로 그 회사에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가면 당장 낙하산이라고 사람들에게 찍힐 것이고 아버지 연세가 있으니 조만간 은퇴하시는데 그후가 문제입니다.

 

그냥 회사에 있으면 짤릴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리베이트 처먹고도 안짤리는 인간이 있었고 회삿돈 3천만원을 해먹고도 안짤리는 인간이 있는 회사입니다. 엔간해서는 회사 망하기 전까지는 안짤리겠죠.

 

단지 이렇게 회사를 다니는게 맞는지 요즘 회의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