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걸리는 실험실 이야기에 대항하기 위해서

 

저는 병걸리는 연구실 이야기라는 시리즈를 들고 오기로 했습니다.

 

왜 병걸리는 연구실인가 하면

 

 

말 그대로이기 때문이죠.

 

 

중세수준의 비위생에 맞서싸우는 어느 한 투사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 볼까요?

 

 

※이 이야기는 극도의 비위생을 담고 있으므로 노약자와 비위가 약하신 분은 꾹 참고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도끼가 춤을 추며 대청소를 하고 난 다음의 일입니다.

 

 

당시 연구실의 한쪽에는 실험대겸 작업대로 쓰는 큼직한 테이블들이 있었고 거기에는 온갖 계측기와 알수 없는 장비들이 쌓여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시기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연구실의 추가 수용가능 인원 이상의 신입생이 들어오게 된겁니다.

 

 

그리고 겨스님의 교지가 도승지 방장을 통해서 내려옵니다.

 

 

"자리가 없다면 만들도록 하여라"

 

 

그리고 일동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대체 없는 자리를 어떻게 만든단 말인가?

 

 

어버버 하는 연구실 일동에게 저는 또다시 도끼질을 했습니다.

 

 

"닥치고 내가 시키는대로 해!"

 

 

그리고 작업용 테이블 2개를 쌓아서 그 내부공간에 모든 짐을 테트리스 하듯이 때려박았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쓰지도 않고 뭔지도 모르는 고대의 유물들은 죄다 내다버렸지요.

 

 

아무튼 그렇게 발굴과 소각작업을 하던 우리에게 뜻밖의 물건이 발굴되었습니다.

 

 

 

-왜 냉장고가 여기에서 나와....?

 

 

그렇습니다.

 

 

산더미와 같은 박스들의 아래에는 문1개짜리 냉장고가 잠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거 전원 들어가 있냐?"

 

 

-코드 뽑혀있는데요?

 

 

"안에 비었냐?"

 

 

-뭔가 많은데요?

 

 

차마 냉장고를 열어보지는 못하고 살짝 들어서 흔들어보니 안에 뭔가가 엄청 많은것 같습니다.

 

 

"야! 살살해! 문 열릴뻔 했어!!!!"
 

 

그리고 모두가 고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냉장고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제가 먼저 제안을 했습니다.

 

 

"여기 누구라도 저 냉장고를 열어서 청소를 하는 사람에게는 저 냉장고를 혼자서만 쓸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 나설 용자가 있는가?"

 

 

당연히 없습니다.

 

 

"없다면.....어차피 작으니까 일단 짱박아두자."

 

 

그리고 박스테이프로 혹시라도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문을 봉인하고 잘 보이는 구석에 박아뒀습니다.

 

 

"저것은 마왕이 봉인되어 있다. 누구라도 저 봉인된 마왕을 쓰러트리는 자에게는 저 보물을 주겠다."

 

 

그렇게 마왕은 봉인된 채로 몇달을 더 있었는데 결국 연구실 공간 부족으로 또 한번 대규모 발굴&소각 작업이 벌어질때 봉인된 채로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냉장고를 내놓으려는데 청소하는 아주머님이 보시더니

 

 

-그거 고장난거에요?

 

"아뇨. 전원은 들어오는데 안쓰는거에요."

 

-그럼 우리가 가져가도 되나?

 

"근데 여기 안에 다 썩은 음식물이 잔뜩이라서...."

 

-괜찮아 괜찮아 닦아서 쓰면 되지!

 

그러면서 아주머님이 마왕의 봉인을 풀었는데......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의 냄새를 맡은 저는 바로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마왕이라도 청소아주머니들을 이길 수는 없었고 미화원 휴게실에서 정화된 채로 잘 계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