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서로 계속 얻나가는 걸로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몇몇 래디컬 패미니스트라고 자칭하는 사람하고도 이야기 해봤고 일반적인 여자애들하고도 이야기 해봤고 넷상에서만 사람을 만나는 인간들하고도 이야기 해봤고 회사사람들하고도 이야기 해봤고 와이프하고도 이야기해봤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쓰는 단어는 똑같으나 단어의 정의가 다 다릅니다.

의미는 같아도 뉘앙스가 다르다던가 정도가 다르다던가 거기에 들어 있는 감정이라던가 혹은 아예 정의 자체가 다른 경우도 있었고 사람마다 다다릅니다.

그래서 이야기 하다보면 해당 단어 때문에 완전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본 펜스룰만 하더라도 저는 그냥 개인적인 조심하는 방법 정도로 생각 했습니다만 어떤 분은 펜스룰을 여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방법, 어떤 사람은 미투에 관한 대응, 등으로 의미가 다다르더군요.

 

이래서는 무슨 대화가 안되더군요. 관련 대화를 하면서 단어를 계속 재정의하는 작업을 해야 대화가 될 정도였습니다.

넷상에서 몇차례 이과정을 거치면서 대화를 하려고도 해봤습니다.

어떤 경우는 해당 단어를 정의하는데만 4~5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아예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뛰쳐나간 경우도 봤고요. 단지 단어의 의미를 하나로 통일하는 데 말입니다.

 

두번째로는 성차별이나 관련 내용을 느끼는 강도가 사람마다 심각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여성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느끼기는 했지만 강도의 차이만 있었습니다만 남자는 대상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예 그런게 요즘 세상에 있냐는 부류와 심하게 느낀다는 부류, 어느 정도다 라는 여러 부류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사람을 많이 만날일이 없는 남캐들이 성차별이 별로 없다는 식으로 느끼는 것으로 보였고 보수적인 업무환경을 가진 곳일 수록 심하게 느끼는 걸로 보였습니다.

반면 여자들은 어느 상황이던지 느끼더군요. 물론 강약의 차이는 있었지만요.

 

이런 느끼는 강도와 자기 경험 때문에도 서로 딴소리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상당히 답답한 경우를 많이 봤고 커그에서도 위의 경우들을 자주 봤습니다.

 

물론 이건 성관련이 아니라 다른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미니어쳐 워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많이 겪었죠.[전술 관련 토론 같은 거요.]

사람이 서로 이해하는 걸 떠나서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조차 이리 힘들 정도니......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