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파판 오베 시작할 때는 라라펠이 옷태가 안살다보니 휴란 캐릭을 만들어서 게임에 접속했습니다.

근데 뭐랄까 UI나 움직이는게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냥 껏죠.

 

그리고 2주전, 지인의 꼬심을 받아 파판 14를 시작했습니다.

뭘 어떻게 해도 기존의 종족은 제 맘에 들게 커스터마이징이 안되었습니다.

미코테는 이쁘긴한데, 전 수인을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결국 라라펠로 시작! /앉기 가 기여어어어어어!

 

처음에는 정말 고역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실망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만해도 첫날 오베 때는 그냥 게임을 껏었구요.

마을에서만 뺑뺑이치다가 필드에 나가는데 퀘스트 텍스트를 좀 읽어도 살짝 막막한 김이 없잖았습니다.

존과 존이 나뉘어져 있고, 기존 미니맵이 불편하다보니 M키를 눌러 지도를 항상 활성화하는데 이 것도 썩 편하지는 않더군요.

하다보면 익숙해지긴 하지만 지금도 못내 아쉬운 부분입니다.

 

필드에 나가보면 아주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파판 특유의 분위기? 사실 매타이틀마다 세계관이 다르니 특유의 분위기는 초코보, 크리스탈, 모그리 정도말고는 느끼질 못하겠고,

전투는 평범합니다. 오히려 초반은 답답하죠.

하지만 필드의 돌발 임무에 사람이 엄청 모이고, 이펙트가 빵빵 터지는데 버벅임이 없다는 것에 놀라고, 뽈뽈거리는 라라펠을 보면 정듭니다. 이벤트 영상에서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짓는 저의 라라펠은 보는 입장에서는 마냥 귀엽습니다.

 

사실 전 이 게임에서 많이 헤멘 편입니다.

던전을 가보고 싶었는데 하하 메인퀘스트를 많이 깨야 던전을 갈 수 있어요 하하!

결국 첫 던전을 20렙을 넘기고 갔습니다.

초코보는? 하하 메인퀘스트를 깨야 초코보를 탈 수 있어요 하하

26렙에 탔습니다.

내가 왜 돌발 터지면 좋다고 거길 갔을까. 메인퀘를 깼어야지 생각도 해보지만, 사실 어느 시점에서 메인퀘를 안 받고 그냥 시작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시작 지점의 퀘를 다 깨고 다른 마을 퀘를 깨야지하고 생각했던게 화근이였죠.

머리가 나쁘면 라라펠이 고생합니다.

 

던전에서 스토리관련 이벤트 영상이 준비되어 있는건 호불호가 꽤 갈리겠지만,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인벤 사사게를 보면 이 영상때문에 많은 다툼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짧은건 정말 짧지만, 대화가 있는 이벤트 영상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만큼 왜 다툼이 일어나는지 이해는 합니다.

어쨌든 전 스토리 영상을 봅니다. 요즘 불가피하게 파티원분들이 이미 전투에 들어가서 스킵한 스토리 영상이 있는데 그걸 못본게 못내 아쉽습니다. 나중에 그 던전가면 이벤트영상 스킵설정 체크해제하고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민폐리아를 넘고! 요새의 용가리를 잡고! 가루다를 잡았는데 처음으로 던전을 깨는 보람이란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전의 40대 던전들에 들어서게 되면 쉽지는 않았지만, 정신사납다고 느꼈습니다. 큰 보람은 없었어요.

그걸 싹 바꿔준게 가루다 토벌입니다.

첫번째 참여한 가루다 파티는 같이 간 랜덤파티의 여러 사람이 분발했음에도, 20퍼까지만 깍고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들어가서 첫트에 성공했는데, 이게 간만에 와우레이드 때 벨라 잡을 때처럼 뿌듯하더라구요.

물론 익숙한 사람들은 이 전투가 어렵지 않을거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맡은 역할은 심플했구요. 네 쉽네요. 쉽지만 보람있었어요. 아마도 이 첫트에서 처음간 다른 딜러분은 도중에 40퍼쯤에 죽었지만, 남은 셋이 분발해서 클리어하니 더 뿌듯한 것도 있지 않나 싶어요.

탱 : "음유님 리밋여!"

라라펠 : "제건 딜이 아니라 힐이에여"

탱 : "헐..."

그리고 가루다 피가 10%인 순간 탱커피도 간당간당하고 힐러님은 죽은 그 때 작렬하는 라라펠의 리미트 브레이크 힐...

결국 가루다를 잡았죠! 으아! 첫 파티에서의 경험이 이렇게 돌아오는구나!

라라펠 : "이렇게 피가 차여"

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음유도 딜직업이라 딜 리밋인 줄"

라라펠 "저도 딜 리밋 주세요 쥬륵"

 

그리고 전 가루다 잡는 이벤트 영상 감상을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그런데 가루다, 이 아줌마 전통의 파판 소환수는 아니였던거 아닌데 이 자리에 시바가 나왔어야 하지 않나?

쨌든! 이제 50렙 찍기 전에 가급적 다른 메인퀘스트도 깼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아니면 꺄~류샹을 얼른 33렙에서 40대까지 끌어올려야겠죠.

 

사실 2주간 여가시간을 여기 다 부은만큼 하드하게 플레이하긴 했는데 질리면 다른 클래스를 했기에 생각 외로 50렙은 빠르게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돌아간게 게임을 더 즐기게 되지 않았나합니다.

헌터수첩의 지정몬스터를 찾을 때도 일부러 위치공략을 보지 않고, 수첩에 적혀있는 위치를 찾으며 지도를 돌아다니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구요. 덕분에 파판14의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게 참 좁은 세계란 것에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이곳저곳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빠빤하세요 빠빵. 라라펠하세요

 

[이 게시물은 커그지기님에 의해 2015-10-01 02:00:17 온라인 게임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