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도 전기』로 이 업계 레전드가 된 미즈노 료 선생.
  로도스도 전기가 원래 TRPG 리플레이의 소설화에서 출발한 물건이고 작가인 미즈노 료가 원래 TRPG 게이머였던 거야 뭐 다들 잘 아실텐데요.
  그러면 궁금해지는 게 미즈노 료의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대체 이 사람은 어떻게 플레이했을까요?

  그건 그의 PC를 보면 적나라하게 알 수 있습니다.



  스 이 프 리



  버블리즈라는 파티에서 책략가로 활동했던 엘프 정령사, 스이프리. 이 자가 바로 미즈노 료의 PC였습니다.
  소드 월드 캐릭터 인기투표를 하면 언제나 상위에 위치할만큼 인기가 많은 캐릭터입니다.
  설정에 따르면 인간 세상을 알기 위해 숲에서 막 빠져나와 모험자가 된 건실한 엘프 청년입니다만…… 플레이하다보니…….
  이하는 그의 전설.

※주: 곧이 곧대로 듣지 마세요.


- 원래는 인간인데 가짜 귀를 붙여서 엘프 행세를 하고 있다

- 원래는 다크 엘프인데 백분을 발라서 엘프 행세를 하고 있다

- PC는 얻을 수 없는 다크 프리스트 기능을 얻은 적이 있다

- 그렇지만 생각보다 쓸모없다고 버렸다

- 그런데 지고신 파리스의 교국인 아노스의 귀족 작위를 얻었다

- 파리스의 여자 성기사를 손만 잡아서 함락. 현지처 1호

- 다크 엘프들이 '이 자식아, 너무하잖아!'라고 한 적이 있다

- 우는 애도 스이프리를 보면 울음과 숨을 함께 그친다

- 마법전사인 어딘가의 사생아 왕자도 버블리즈의 소문을 듣고 엘프를 멀리하게 되었다

- 소드 월드 RPG 완전판의 규칙은 대부분 스이프리 때문에 개정된 것

- 대륙 최강의 군사 '장기명수' 루키알도 스이프리 때문에 울먹울먹

- 스이프리가 한 명 더 있었다면 물질계는 엘프계라고 불리웠으리란 추측은 이미 정설

- 스이프리의 현재 목표는 엘프 천년제국의 건설이며 이는 이미 기정사실

- 마신이 스이프리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기타 등등.
  과장과 곡해야 물론 있지만 순수한 사실도…… 섞여있습니다.
  이것이 미즈노 료의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



  딴데 올렸던 거 재탕했습니다.
  키요마츠 미유키의 평에 의하면 스이프리는 지레 겁먹고 흉악한 함정을 파두지 않으면 안심하지 못하는 타입이라 그러더군요.
  아무튼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는데, 그 중에 하나.
  스이프리는 본인의 종족을 두고 『레서 엘프』라고 부릅니다.
  다크 엘프는 정신력 저항 굴림에 +4 보너스를 받는데 그냥 엘프는 안 받거든요! 그러니까 레서 엘프!

  이래도 되겠습니까, 미즈노 료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