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월드 2.0의 신종족 룬포크에 대해서 이것저것 잡상.


1. 집사/메이드 속성

'룬포크'하면 생각나는 게 바로 주인님을 찾는다는 본능(?) 비슷한 게 있기에 그에 이끌리듯 달라붙는 집사/메이드 속성인데요. 사실 디자이너 입장에서 PC도 이런 설정을 붙여놔서 노예 근성 PC(^^;)가 늘어나는 건 그다지 본의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종족 설명에 보면 당연하게도 『근래에는 제네레이터의 고장, 정비 미비 등의 원인으로 인해 자아에 눈뜬 룬포크도 많습니다』라는 언급이 있는데, 이건 당연히도 PC를 염두에 둔 설정으로 보이죠. 이런 이레귤러적인 룬포크야말로 모험자 PC로서 어울리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일본 쪽의 팀이라던가 공식 리플레이에서 보이는 룬포크들은 거의 다 주인님을 갖고 있는 집사/메이드 속성이라는 거. --
다들 노예 근성에 쩔었나 봐요!

물론 저도 룬포크 PC한다면 동료 PC 중 한 명을 '주인님'으로 삼을 겁니다. 동료를 '주인님'이라 부를 수 있다니 실로 신선한 플레이…♡


2. 룬포크는 이렇게 태어납니다

마동기 문명 시절에 남은 유산, 『제네레이터』에서 배양되어 태어납니다.
이 경우 배양의 촉매로 손톱이나 체모 등을 용액에 투입해야되지요.
근데 이 설정이 꽤 재미있는 게, 기능이 정상적인 제네레이터라면 외모, 성격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존하는 인물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룬포크도 찍어낼 수가 있습니다! 요인 대역 룬포크도 존재한다는 소리죠. 넵.
공식 리플레이에서 나오더라고요.
아무튼 그래서 배양자가 구제불능의 로리콘이라면 로리 룬포크만 찍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네레이터가 상태가 불량하면 외모, 성격 설정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배양의 촉매로 쓰인 손톱 및 체모 등등의 제공자의 특징을 닮은 룬포크가 배양되죠. 촉매가 두 명분이라면… 두 명의 자식이나 마찬가지인 룬포크가 태어납니다. 물론 세 명분이라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세 명의 자식이나 마찬가지인 룬포크가 태어나고요!
이로서 백합도 장미도 2세를 볼 수 있습니다.
놀랍구나, 룬포크 제네레이터.
덧붙여서 생식 기능이 없는 룬포크 자신들도 이로서 2세를 볼 수 있습니다.


3. 생식 기능이 없다면 응응……은?

됩니다.


소설에서 미노타우르스 한 마리가 여성형 룬포크를 두고 번식은 안되지만 (─삐─)로는 쓸 수 있겠지, 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덧붙여서 전통적으로 소드 월드에서 미노타우르스는 수컷밖에 없어서 번식하려면 타종족의 암컷이 필요하다는, 실로 야겜적인 사양입니다. 존재 자체가 성희롱인 생물이죠.


4. 룬포크에겐 영혼이 없다

제대로 명언되지야 않았지만, 뭐 거의 확언된 분위기.
부활해도 부정 타지 않고 기억만 1년분 날아갈 뿐입니다.
물론 『영혼 = 인격』은 아니라는 분위기도 있지만요. 영혼은 단순히 스테이터스에 불과할 뿐?

여하튼 저 부활하면 기억 상실이 된다는 설정 때문에, 기억 상실 걸린 룬포크 PC가 꽤나 많다는 것은 비밀. 다들 백스토리 자세하게 짜기 되게 귀찮아한다니까…….


뭐 이것저것 생각난 것 적어봤습니다.
아무 의도 없습니다.
벼… 별로 아래 올라왔던 소드 월드 2.0 리플레이의 PC 중에서 룬포크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아쉬워서 올린 건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