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D&D 5판 한글정발판 개판났나봅니다.
2019-10-25 21: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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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배송지연으로 여기저기서 시끌시끌했는데
그렇게 도착한 물건들이...
포장을 대충해서 박스 파손된 사례가 많고 가장 중요한 번역이 개판.
번역기 돌리고 제대로 감수 안한듯한 부분이 곳곳에 산재해있다고.
아시다시피 TRPG게임은 진행하다보면 단어 해석하나차이로 상황이 갈리는 경우가 꽤 많아서
번역 정확도는 중요한 부분이죠.
티알피지클럽이 안좋은 이야기가 많아서 걱정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역시나 티알클 분위기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댓글
2개 댓글 쓰러가기했었던 판본들은 사람들이 가서 보고 인쇄도 그정도면 괜찮고 오역 거의 없었다고 한거 같은데
뭘 어떻게 했길래 이런 사태가 생긴걸까요 배송 지연될때 열받아서 펀딩 취소하고 환불 받았었는데 참...
비문도 많고 띄어쓰기도 많습니다. 이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읽어서 해석만 되면 되니까요.
룰 번역을 이상하게 해서 룰이 해석이 안되거나 오역이되서 게임을 이상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끔 하는 룰도 있고요.
그런 부분은 에리티하면 됩니다. 해외 룰북들도 다 그렇게 해서 처리하니까요.
제일 문제가 큰 건 단어번역 입니다.
번역의 기준도 없고 통일성도 없습니다.
우선 통일성은 Bard College를 예로 들면
PHB에서는 바드 학파라고 번역되었습니다. 그런데 DMG에서는 바드 대학이라고 번역해놨습니다.
이거 하나만이 아니라 어디는 음역만 해놓고 어디는 번역해놓고 한 단어도 있고 난장판입니다.
차라리 통일성도 뭐 에라타 하면됩니다.
문제는 번역의 기준입니다.
어떤놈은 파이터, 어떤놈은 뼈데몬, 어떤놈은 붉은 드래곤 고룡, 어떤놈은 완전 번역했습니다.
차라리 고유명사로 치고 번역을 아예 하지 말던가 아니면 완전 번역을 하던가 하나만 할 것이지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아닙니다.
명색이 D&D룰북은 메뉴얼입니다. 메뉴얼 번역은 우선 단어의 통일상과 번역기준이 중요합니다. 안그러면 읽는 당사자가 뭘 읽고 있는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읽은 당사자가 뭘 읽는지 모르는 부분은 에라타를 하면 된다고 하지만 단어번역을 엉망으로 한 것은 문제가 됩니다.
이건 에라타를 할 수가 없어요. 책을 새로 인쇄해야하는 수준이 됩니다.
이 위의 것들은 그럴수있습니다.
제일 짜증나는 것은 이 모든게 Official이라는 겁니다. 돈법사놈들이 들고 일어나서 이번 번역본 개판이니 Official아니고 다시 번역 이러기 전까지는 이 번역본이 Official이고 우리는 뼈 데몬 같은 단어가 정식 명칭이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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