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바이어 대륙의 남동쪽, 발레나Valenar 지방에는 대륙에서 가장 강력하고 호전적인 용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준마를 타고 검신이 양쪽으로 달려있는 더블 시미터 한자루를 든 채 전장을 누비는 자들.

지난 한 세기, 세상의 모든 국가와 군대에 그들에 대한 공포를 강렬하게 심어놓은 용맹무쌍한 자들.

바로 테어나달Tairnadal 엘프들의 일파인 발래스 테어른Valaes tairn 족속이 바로 그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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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레나의 엘프들도 전에 썼던 에레날의 엘프처럼 기존의 엘프의 관념을 깨버리는 녀석들입니다. 대륙 최고의 준마를 타고 다니며 호전적이며 주위 국가를 자주 공격해 약탈을 일삼는 부족사회로 이루어져 있는 엘프들. 뭐랄까, 기존의 엘프들로는 생각하기 힘든 녀석들이죠[...]

이들이 호전적인 이유는 단순합니다. 전장에는 영광이 있기 때문이죠. 이들은 수만년 전 콜바이어가 아닌 젠'드릭 대륙에서 거인에게 반란을 일으킬 무렵부터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심지어 수만년전 용들이 젠'드릭 대륙을 파괴하고 수많은 거인들과 엘프들을 죽였을 무렵에 이들은 용들에게 저주를 퍼부었는데, 그 이유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동포인 엘프들의 죽음이 그 이유가 아니라, 그들의 적수인 거인들을 패망시킴으로서 자신들의 정당하고 영광된 승리를 앗아갔다는 것이 그 이유죠.  

이런 점 이외에도 이들의 모든 사고방식은 전쟁에 입각해 있습니다. 물론 그들도 예술을 사랑하고, 춤과 노래에 즐거워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도 모두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예술은 갑옷과 무기에 새겨지거나 그려진 장식들이고, 노래는 전장에서 스러져간 옛 영웅들의 영웅담이고, 춤은 그들의 검술입니다. 발레나의 엘프들에게 전쟁이란 그야말로 종합적인 예술이나 마찬가지이죠.

발레나 엘프들은 철학적인 논쟁부터 상인과의 거래, 그리고 고대 유적 탐사에 이르는 모든 것을 사냥꾼과 사냥감의 관계로 생각합니다. 언제나 사냥하는 자가 있고 사냥당하는 자, 혹은 약탈하는 자와 약탈당하는 자가 있다고 여깁니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한 그야말로 군사적인 문화와 사고방식이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사회구조 또한 전쟁에 적합하게 되어있습니다. 발레나의 정점에는 왕이 있고 그 아래에는 45개의 워클랜Warclan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워클랜은 또 수십개의 워밴드Warband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워밴드는 피를 나눈 가족과도 같은 유대관계를 이룹니다. 이들은 독자적으로 외부와 전쟁을 벌이기도 하고 왕의 명에 맞추어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왕은 45개의 워클랜 가운데 20개의 워클랜을 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발레나 군단The Host of Valenar라고 부릅니다. 발레나 군단에서 10년동안 복무한 워클랜은 다른 클랜과 교체되어 다음 발레나 군단 복무시 까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권리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워클랜과 워밴드는 보통 약탈을 하거나 전쟁을 합니다[....]



또한 이들은 옛 영웅들과 조상들을 숭배하는데 그 숭배하는 방식이 특이합니다. 바로 그 영웅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죠. 테어나달의 엘프들에게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면, 과거의 수호자Keepers of the past라고 불리는 발레나의 사제들은 그 아이를 보고 어떤 조상을 따라야 하는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정되면 그 아이는 살아가며 그 조상의 업적과 행동, 발자취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같은 조상을 모시는 엘프들 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누가 더 조상에게 적합한가 하는 경쟁관계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그들의 저변에 깔려있는 의식에서 비롯됩니다. 바로 조상의 영령이 그들을 통해 여전히 살아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이 그들 문화의 기반이고 그들 종교의 핵심입니다. 에레날의 불사의 의회와는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조상을 섬기는 것이지요.

발레나 엘프들에게 그들이 모시는 조상들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대단합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어떤 엘프가 모시는 조상은 명예와 미덕의 화신과 같은 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발레나는 사이어를 배반하고 세워진 왕국이기에, 이 엘프는 배반자인 왕을 지지할수 없어 충성서약을 거두고 조상의 영광을 찾아 떠납니다. 이렇듯이 그들에게 조상이란 국가나 혹은 개인의 영달을 넘어서 있는 문제입니다. 그가 얻는 영광은 개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그가 모시는 조상의 영광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오히려 장렬하게 싸우다 전장에서 죽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영광입니다.



이들은 끊임없이 주위 국가를 약탈하고 공격합니다. 약한 적들은 순식간에 분쇄해버립니다. 하지만 강력한 적들에겐 다양한 전쟁의 수법들을 총 동원하여 적을 약화시킨 뒤에 숨통을 끊습니다. 이들은 어린 종족들이 느끼는 조급함을 느끼지 않고 끊임없이 그리고 여유롭게 전장에 도전합니다. 또한 무리지어 혹은 개개인으로 모험과 영광을 찾아 배회하기도 합니다. 어느 곳에 있건 이들은 언제나 전장에 서있을 것이고 전쟁과 싸움이야 말로 그들의 예술이고 게임이며 삶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무쌍의 용사들이 될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용맹무비한 전사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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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역사까지 구구절절히 쓰다가 장황해져서 삭제해버렸습니다.
그건 나중에 써야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