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생각하는 거지만.. 판마는 너무 일찍 나온 게임이라서 아쉬운점이 많다고 봅니다. (...)
판마가 처음 오베하고 서비스 시작한게 2000년대 초기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그때는 인터넷 환경이든 뭐든 그렇게 잘 갖춰진 시기도 아니었죠.
유희왕도 아직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고요.

그런 와중에 시장을 개척하고 게임을 만들어내서 지금까지 유지시킨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만큼 아쉬운 점도 많거든요.


제일 아쉬운 것은, 모바일 환경과 전혀 연동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

사실 판마의 시스템은 상당히 모바일에 적합한 구성입니다.
자신의 턴과 상대의 턴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고.. 실제적으로 자신의 턴에 컨트롤 할 것도 많지 않습니다.
카드를 확인하고 순서를 맞춘다. 그리고 상대방의 턴을 기다린다.
이후에 서로 카드를 까서 공개하고 시스템이 판정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짜여진 대전에서의 변수를 만들기 위해서 코인의 존재는 필요불가결이었다고도 봅니다. 코인덕분에 단순히 수치비교가 아니라 좀더 변수가 존재하는 대전이 되게 되었죠.)


하스스톤만 생각해봐도, 자신의 턴에 조작해야 할 것이 너무 많죠. 이건 모바일로 적용되면 생각보다 조작이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어느정도는 상대방의 공격과 행동이 실시간으로 적용되고 볼 수 있어야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모바일 인터넷이 그렇게 환경이 좋은게 아니죠. 아직까지는....
판마처럼 결과만 알려준다고 되는게 아니기도 하고 말이에요.

판마의 시스템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당시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과 서버구조를 감안해서 짜여진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현 시점에서 모바일 환경과.. 유희왕을 비롯한 각종 게임들의 요소가 참고되었다면 좀더 좋은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드로우를 신경쓰지 않는 대신, 많이 사용한 만큼 덱(라이프)가 까여나가는 시스템도 꽤 괜찮은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무덤을 확인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긴 하지만 (....) 그래도 쓰는만큼의 패널티와 한계점이 명확했죠. 이건 하면서도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요즘 하스하면서 드로우에 피말리다보니까 더더욱 판마의 시스템이 그리워지더라는.. (......)


뭐... 사실 맘같아선 한번 완전히 갈아엎고 리뉴얼하면서 모바일과 연동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주었으면 하지만..
이미 소걸로 모바일 부분을 진출했을 뿐더러...
코어유저들의 하드한 과금을 통해 유지되는 판마에 있어서 기존의 것을 뒤집는것도 쉽진 않겠죠.
그래서 더 아쉬운것 같습니다. 뭔가 아쉽고 가능성은 있는것 같은데, 새로운 발걸음을 디디기엔 상황과 여건이 쉽지 않다는 점이..

하스스톤이나 매더게, 유희왕과는 다른 영역에서 독자적인 전략구성의 폭이 존재하는 게임인것은 분명하니까요..

말 나온 김에 판마나 한번 둘러봐야 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