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TF EVER컵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한동안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던 박정석의 플레이가 슬슬 본궤도로 올라오는 것 같이 보입니다.
아직 '가을의 전설'로 완벽히 되돌아가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만... 실력있는 선수의 부활은 기쁜 일이죠. 선전을 기대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제 듀얼토너먼트가 마지막 한 조만 남았는데, 내심 바라던대로 박경락이 4위로 내려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르트랑이 임요환만 만나면 그야말로 쥐잡듯이 잡힌데다, 임요환이 내려오게 된다면 대진도 그리 좋지는 않죠. 승자전까지 올라간다
해도 이길 확률보다는 질 확률이 훨씬 높으니... 하지만 박경락이 내려왔으니 이야기가 좀 달라질 겁니다.

베르트랑의 첫 경기는 손승완과의 기요틴전인데, 맵이 플토맵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베르트랑은 플토전에 강하고, 손승완은 테란전에서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죠. 더구나 개인적으로 '테란이 기요틴에서 해법을 보여준다면 그 전술적인 큰 틀을 잡는 건 베르트랑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등한 경기나 베르트랑의 약간의 우세를 점칩니다. 박정석과의 경기 이후로 칼도 갈았을 거고...

(같은 종족 싸움이라 별로 주목하고 있지 않은) 다른 한 경기는 박경락과 김근백의 경기인데, 김근백에게 상당히 유리한 모양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근백은 기대치 높은 신인으로 저그 대 저그에서도 상당한 노하우를 보여주더군요. 반면 박경락은 최근 1승 6패로
분위기가 대단히 좋지 않죠. 어쩌면 패자전에 더 주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승자전이 베르트랑 대 김근백이 될텐데, 경기 자체를 쉽게 점치기는 힘듭니다만 맵과 상성, 전적을 비교해 봤을 때 베르트랑이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서 지면 박경락(or 손승완)과 노스탤지어에서 한 번 더 싸울 각오를 해야 하는데, 손승완은 그렇다 치고 박경락은..-.-;;
(박경락이 노스탤지어에서 약하다는 것을 감안해도 끔찍합니다-_-;;)